한-불가리아 정상회담… 10월 첫 경제공동위 개최

입력 2015-05-14 14: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과 불가리아 정부가 오는 10월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제1차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로젠 플레브넬리에프 불가리아 대통령은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이러한 내용의 경제협력 방안에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두 정상은 또 우리나라 산업부와 불가리아 경제에너지부간 산업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에 따라 지난 2011년 1차 회의를 개최한 이후 4년간 열리지 않은 산업협력위원회를 조속히 재개하자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양국 간 교역이 연간 3억달러 규모에 불과하고 투자도 미흡하지만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이나 양국간 보완적 사업구조 등을 고려할 때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확대될 여지가 크다는 점에 공감했다.

박 대통령과 플레브넬리에프 대통령은 교역·투자 등 실질협력 확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민간 차원의 협력 강화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으며, 1989∼2004년 열려오다 중단된 민간경제협력위도 재개되도록 양국이 관심을 갖고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민간 경협과 관련, 우리 업계에서는 중소기업 위주로 경제사절단을 구성해 불가리아 측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또한 플레브넬리에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15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양국 업체들의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와 비즈니스 포럼이 개최될 예정이다.

1대1 비즈니스 상담회는 박 대통령의 지난 3월 중동 순방 때 처음 열린 것으로,외국 정상의 방한을 계기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는 “민간기업 교류 활성화로 양국 경제협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향후 불가리아의 에너지·교통·물류·전자정부·폐기물처리 및 하수분야 등 각종 대형 인프라 사업에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의 참여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는 등 인프라 협력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불가리아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배정된 EU 지원기금 93억 유로로 발전소·교통체계·하수처리·전자정부 등 대형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우리 정부는 환경부와 불가리아 커르잘리시와 공동 추진 중인 ‘도시 고형폐기물 처리 시스템 개발’ 사업과 유사한 협력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방협력 MOU·교육문화 협력 약정·체육협력 MOU·한국수입협회와 불가리아수출협회 간 MOU·한국중소기업중앙회와 불가리아중소기업진흥원 간 MOU·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불가리아소프트웨어기업협회 간 MOU·삼성전자와 불가리아소피아테크파크 간 MOU·K-SW포럼과 불가리아소프트웨어기업협회 간 MOU 등도 체결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항상 화가 나 있는 야구 팬들, 행복한 거 맞나요? [요즘, 이거]
  • 지난해 '폭염' 부른 엘니뇨 사라진다…그런데 온난화는 계속된다고? [이슈크래커]
  • 밀양 성폭행 가해자가 일했던 청도 식당, 문 닫은 이유는?
  • '장군의 아들' 박상민,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면허 취소 수치
  • 1000개 훌쩍 넘긴 K-편의점, ‘한국식’으로 홀렸다 [K-유통 아시아 장악]
  •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대북 방송 족쇄 풀려
  • 단독 금융위 ATS 판 깔자 한국거래소 인프라 구축 개시…거래정지 즉각 반영
  • KIA 임기영, 2년 만에 선발 등판…롯데는 '호랑이 사냥꾼' 윌커슨으로 맞불 [프로야구 4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241,000
    • -0.48%
    • 이더리움
    • 5,245,000
    • -1.45%
    • 비트코인 캐시
    • 649,500
    • +0.08%
    • 리플
    • 730
    • +0.69%
    • 솔라나
    • 230,300
    • -0.39%
    • 에이다
    • 634
    • +0.32%
    • 이오스
    • 1,105
    • -3.07%
    • 트론
    • 159
    • +0.63%
    • 스텔라루멘
    • 146
    • -2.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050
    • -0.58%
    • 체인링크
    • 24,750
    • -1.86%
    • 샌드박스
    • 626
    • -2.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