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금호산업 매각, 박삼구 회장과 직접 협상으로 가닥

입력 2015-05-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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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수의계약을 진행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유찰될 가능성이 높은 재매각 보다는 실사 뒤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 박 회장과 직접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금호산업 채권금융기관 운영위원회는 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52개 채권단이 모인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진행 상황 발표 △수의계약 추진 여부 논의 등을 진행했다.

앞서 채권단은 전날 서면결의를 통해 호반건설에 대한 금호산업 매각 본입찰 최종 유찰을 확정했다. 6개 채권단 중 우리은행을 제외한 전원이 매각가 6007억원을 제시한 호반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데 반대한 결과다.

채권단은 이르면 8일 수의계약 안건을 부의하고 오는 18일까지 채권단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채권단 전체의 75%가 동의하면 박 회장과의 직접 매각 협상이 추진된다.

수의계약이 진행되면 채권단과 박 회장 측은 기업가치와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산정해 가격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 채권단이 최종 행사가격을 통지하면 박 회장은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지 여부를 결정한다. 즉 채권단이 제시한 가격을 박 회장이 받아들여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계약이 성사된다.

반면 박 회장이 거부하면 채권단은 6개월간 제3자 매각을 추진할 수 있다. 이 기간 박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은 효력을 상실하게 된다. 단 채권단이 6개월 안에 매각 작업을 성공하지 못하면 다시 살아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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