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故 조수호 회장 부인 양현재단 이사장에

입력 2006-12-2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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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경영권 영향 미칠지 관심

한진해운 故조수호 회장의 사재로 설립키로 한 공익재단 '양현' 초대 이사장을 조 회장의 미망인인 최은영 여사가 맡기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27일 "최근 해양수산부에서 양현에 대한 허가가 이뤄졌다"며 "이사진들이 초대 이사장으로 최 여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 여사는 양현재단이 보유한 한진해운 지분 4.56%에 대한 의결권을 확보하게 됐다.

양현재단은 故 조 회장의 평소 유지에 따라 한진해운 개인보유지분 164만주와 자사주 164만주 등 328만주를 출연해 설립되며 해운물류 학술지원과 인재양성 등의 사업전개를 위해 설립됐다.

업계 일각에서는 조 회장의 남은 지분이 두 딸에게 상속될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최 여사가 최대 9%의 의결권을 보유하게 돼 한진해운 경영권에 직ㆍ간접적인 영향을 행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 여사는 지난달 말 직원들에게 보낸 'Mrs. DDH(조수호 회장 별칭)가 직원에게 보내는 글'에서 '저는 선장도 기관장도 아닌 다만 대모이고 싶다. 우리는 최고의 베테랑 선장 박정원 사장님을 모시고 오대양 드넓은 바다를 헤쳐 나아갈 것이다. 저는 여러분의 힘을 믿습니다.'며 전문경영인 체제유지를 내비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진해운의 향후 향방은 故 조회장의 49제가 끝나는 1월 중순 이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박 사장도 현재 49제 기간 중 대외활동을 삼가하고 있고 내년 초에 '양현'재단이 공식 출범할 것으로 보여 이 때부터가 한진해운의 제2의 경영이 시작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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