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새누리당에 2억 줬다" 진술 확보…대선자금 수사 번지나

입력 2015-05-04 14: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로 불리는 금품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경남기업 비자금 중 일부가 여당 대선 캠프로 유입됐다는 진술이 나와 수사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일 검찰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최근 한장섭 전 경남기업 재무담당 부사장을 통해 "성 전회장의 지시로 2012년 대선 전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소속 부대변인 김모 씨에게 2억원을 전달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부사장은 경남기업의 200억대 비자금 중 현금화된 32억여원을 관리한 인물이다. 김씨는 출국금지된 상태다.

다만 한 전 부사장은 건네진 돈의 최종 도착지와 사용처 등은 알지 못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대선 당시 새누리당 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았던 홍문종 의원을 주목하고 있다. 성 전 회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난달 9일 새벽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지난 대선에서 홍 의원에게 2억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홍 의원은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적힌 인사 중 한 명이었지만, 홍준표 경남지사나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는 달리 구체적 정황증거가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검찰이 홍 의원에 대해 직접 수사에 나설 경우 수사의 성격은 개인비리가 아닌 대선자금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홍 의원 측은 "한 푼이라도 받았으면 정계 은퇴를 하겠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183,000
    • +0.79%
    • 이더리움
    • 4,565,000
    • +0.33%
    • 비트코인 캐시
    • 873,500
    • +2.89%
    • 리플
    • 3,043
    • -0.26%
    • 솔라나
    • 199,200
    • +0.45%
    • 에이다
    • 623
    • +0.32%
    • 트론
    • 429
    • +0.7%
    • 스텔라루멘
    • 361
    • -1.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50
    • +0.07%
    • 체인링크
    • 20,810
    • +2.36%
    • 샌드박스
    • 215
    • +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