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30% 감소….제조업ㆍ중국 부동산 투자 부진 영향

입력 2015-04-29 11:10 수정 2015-04-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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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다음달 ‘외국인 투자관련 규제혁신방안’ 마련

지난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35억5000만달러(신고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성장세 둔화, 석유화학업계 가격하락으로 제조업 투자가 급감했으며 강세를 보이던 부동산 투자가 관망세로 전환되면서 대(對) 중국 투자도 크게 위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분기 FDI 규모가 신고기준 35억 5000만달러로 지난해 1분기 50억6000만달러 보다 29.8% 감소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도착 기준으로는 31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 37억6000만달러 보다 16.4%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은 작년 1분기에 미국 코닝사가 정보기술(IT) 정밀유리 분야에 대규모 인수합병 투자(약 19억달러)를 한 데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이 컸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대통령 순방 전후로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가 급증한 중동지역이 2억1000만달러로 919.2% 증가했으며 미국(12억5000만달러)도 52.9%의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우리나라에 대한 부동산 투자 분위기가 꺾이면서 5000만달러에 그쳐 76.5%나 급감했다. 중국 부동산 투자현황을 보면 신고 기준으로 작년 1분기 1억5100만달러에서 2분기 4억9500만달러로 크게 늘었지만 3분기 1억4200만달러로 내려앉더니 4분기 4600만달러, 올해 1분기 6억달러로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EU(3억5000만달러)와 일본(2억9000만달러)도 각각 84.6%, 61.3% 줄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억9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84.3%나 급감한 반면, 서비스업은 29억7000만달러로 15.9% 증가했다. 특히 중국의 성장률 하락, 유가하락에 따른 석유화학 분야 가격 여건 악화로 석유화학 분야는 5억달러 규모의 일본 E사, F사 투자가 지연됐다. 소재 분야의 경우도 미약한 경기회복세에 독일 G사의 5000만달러 규모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증액투자가 유보 중인 상태다.

대상별로 보면 그린필드형(30억8000만 달러)는 23.4% 늘었지만 인수합병형(4억7000만 달러)은 81.6%나 줄었다.

산업부는 연초 설정한 올해 외국인투자유치 목표(200억 달러)를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5월부터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중국 투자 활성화를 위해 식품, 문화, 관광ㆍ레저 등 FTA활용 유망업종별 중국인 잠재투자가를 한국으로 직접 초청, 1:1 매칭상담회 등을 통해 실질적인 투자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다음달 18일부터 일주일 간 ‘차이나 위크(CHINA WEEK)’ 행사를 개최한다. 또 중국 하북성 랑팡(국제경제무역상담회, 5월 18일), 산동성 제남(한-산동성 포럼, 6월5일)에서도 한국 투자유치설명회(IR)활동을 계획 중에 있다.

중동의 경우 정상외교 후속조치로 구성된 중동투자협력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유망 투자리스트를 교환하고, 국가별 맞춤형 투자협력을 통해 새로운 투자수요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사우디와는 양측의 투자희망 리스트, 그리고 제3국 공동 진출에 대해 협의할 '한-사우디 투자협력위원회'를 올해 내 구성․개최해 투자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 EU, 일본은 한ㆍ중 FTA 주요 협상 결과를 주한 외국상의, 외국인투자 포털(www.investkorea.org) 등을 통해 외투기업에 적극 홍보하고, 투자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외국인 투자환경을 총체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다음달 중 위한 ‘외국인 투자관련 규제혁신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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