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成특사 전후 고위급 공직자 출신 ‘물갈이’

입력 2015-04-29 06: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남기업은 2006∼2007년 성완종 전 회장이 배임증재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는 도중에 사외 이사진을 고위급 공직자 출신으로 물갈이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성 전 회장은 사외이사가 대거 교체된 시점을 전후해 두 번째 특별사면을 받았다. 경남기업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전직 장·차관 등을 사외이사로 영입하기 시작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006년 한 해 동안 김주식씨, 임좌순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성백영 전 경기대 교수 등 기존 사외이사 3명이 일신상의 사유로 중도 퇴임했다.

일각에서는 경남기업과 비슷한 규모의 중견 건설사에서 1년 만에 사외이사의 절반이 넘는 3명을 교체하는 경우는 보기 드물다고 지적하고 있다.

성 전 회장은 이른바 '행담도 사건'에 연루돼 2006년 2월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변호인을 바꿔 항소했다. 사외이사 물갈이는 2심 심리 도중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이후 경남기업은 지난 2007년 임창열 전 재정경제원 장관과 전형수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변호사, 교수 등 기존 사외이사보다 중량급 인사를 영입한 것이다.

또한 경남기업은 2007년 전체 사외이사 수를 4∼5명에서 2명으로 줄이는 대신 연봉을 대폭 인상하기도 했다. 사외이사 1인당 평균급여를 2006년 2600만원에서 이듬해 4300만원으로 60% 이상 올렸다.

성 전 회장은 2007년 11월 2심에서 1심처럼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상고를 포기, 그해 12월 특별사면을 받았다.

경남기업은 이때부터 고위급 공직자 출신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데 공을 들였다. 전직 행정자치부 장관,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건설교통부 차관보 등이 잇따라 영입됐다.

한편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도 2010∼2012년 사외이사를 지낸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중국도 호르무즈 개방 도와야”…미·중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 시사
  • 직장·경제 문제 이중고…40대 스트레스 '최고' [데이터클립]
  • '나혼산' 속 '소학관', 비난 속출한 이유
  • ‘케데헌’ 美아카데미 2관왕 쾌거⋯“한국과 모든 한국인에게 바친다”
  • [환율마감] 원·달러 1500원대 터치후 되돌림 ‘17년만 최고’
  • 국장 돌아오라는데…서학개미, 미장서 韓 ETF 쇼핑
  • 중동 리스크·채권 과열까지…주담대 금리 부담 커진다 [종합]
  • 단독 LIG그룹 오너가, 목돈 필요했나…LIG 유상감자로 500억 현금화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9,495,000
    • +3.15%
    • 이더리움
    • 3,470,000
    • +10.26%
    • 비트코인 캐시
    • 707,500
    • +3.51%
    • 리플
    • 2,252
    • +7.29%
    • 솔라나
    • 141,900
    • +7.26%
    • 에이다
    • 424
    • +8.16%
    • 트론
    • 434
    • -1.14%
    • 스텔라루멘
    • 258
    • +3.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730
    • +2.07%
    • 체인링크
    • 14,720
    • +7.52%
    • 샌드박스
    • 132
    • +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