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맞은 베네수엘라 대통령, 집으로 되갚아준 사연은?

입력 2015-04-2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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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맞은 베네수엘라 대통령, 집으로 되갚아준 사연은?

(유튜브 영상 캡처)

최근 니콜라스 마두로(Nicolás Maduro)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시내버스 시범 운전 도중 갑자기 날아온 망고에 왼쪽 귀를 타격(?)당했다. 한 나라의 최고지도자를 향한 일종의 테러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그는 처벌보다 선물을 택했다. 무슨 사연일까.

마두로 대통령이 맞은 망고에는 특별한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스페인어로 "죽기 전에 집을 갖는 것이 소원이다"라는 글귀와 함께 말레니 올리보(Marleny Olivo)라는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베네수엘라의 빈곤층인 올리보가 자신의 염원을 담았던 것이다.

이를 본 마두로 대통령은 며칠 후 방송에 출연했다. 당시 맞았던 망고를 공개하며 "올리보의 소원에 따라 그녀에게 아파트 한 채를 지급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리보가 던진 망고가 아주 잘 익었더라"며 "맛있는 망고를 먹게 돼 고맙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마두로 대통령의 특별한 선물을 받은 올리보는 "대통령을 해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소원을 들어준 대통령께 감사할 뿐이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사실은 외신들의 보도를 타고 일파만파 퍼지며 화제가 됐다. 동영상 전문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도 28일 현재 조회수 25만을 기록하며 전 세계 네티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베네수엘라는 극심한 빈부 격차가 존재하는 국가다. 석유가 전체 수출의 95%를 차지하며 부존 자원에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갖고 있다. 2013년 기준 평균 산업가동률이 40% 이하, 물가상승률은 56%이상, 빈곤층 비율은 3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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