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일렉트론-美어플라이드머티리얼, 1년 반만에 경영통합 무산된 사연은?

입력 2015-04-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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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반도체 제조장비 회사인 도쿄일렉트론과 업계 세계 1위인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의 경영 통합이 무산됐다.

도쿄일렉트론의 히가시 데쓰로 회장 겸 사장은 27일 기자 회견에서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과의 경영 통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히가시 회장은 미국 법무부와의 견해 차이에 대해 “개선 조치 계획을 제출했지만 실효성에 대한 견해 차이가 있었다”며 “그 이상은 대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에 대해 미국 법무부가 양사의 경영 통합은 시장 경쟁을 해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음을 시사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양사가 통합하면 반도체에 회로를 형성하기 전 공정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게 돼 가격 경쟁력이 강해질 것으로 경계하고 있었다.

히가시 회장은 “현재 제품군 뿐만 아니라 양사가 가진 개발품에 대해서도 개선 조치를 하겠다고 미 법무부에 지시받았었다”며 “그 해석을 둘러싸고 타협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쿄일렉트론은 2013년 9월에 어플라이드 머티리얼과의 경영 통합에 합의, 네덜란드에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삼각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도쿄엘렉트론의 주식 1주에 대해 지주회사 주식 3.25주,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의주식 1주에 대해 지주회사 주식 1주의 비율로 통합키로 했었다.

당시 히가시 회장은 “반도체는 엄청난 개발비가 든다” 며 “통합으로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용 반도체 칩이나 디스플레이 제조 분야에 주력해 수익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통합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도쿄일렉트론은 이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과의 경영 통합 철회와 함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회사는 자사주 8.59%에 해당하는 1540만주를 환매할 예정이며, 취득가액은 최대 1200억엔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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