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신용융자잔고 4조원 육박...올 들어 사상 최고

입력 2015-04-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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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ㆍ경기부양책 기조 지속되면 신용잔고 계속 상승할 것

코스닥 신용융자잔고가 4조원에 육박했다. 내츄럴엔도텍의 충격으로 코스닥 랠리가 주춤해진 지난 주에도 빚을 내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이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이 조정을 받아도 경기 부양 기조가 이어진다면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계속될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4월 23일 기준)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는 3조9495억원으로 올 들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신용융자는 3조5906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잔고란 투자자가 신용거래로 증권을 매수하거나, 증권을 담보로 차입할 때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투자자가 빚을 내서 주식을 거래한 규모다. 통상 시가총액이 큰 코스피의 신용잔고가 코스닥보다 크다. 코스닥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 1월 7일 이후 코스닥 신용융자 규모가 코스피의 규모를 앞질렀다.

지난 주 코스피 지수는 670선까지 하락하며 700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신용융자 규모가 꾸준히 늘었고, 개인투자자는 매수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저금리 상황에서 개인들의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커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낮아졌고 작년 연말 이후 코스닥시장이 랠리를 이어가자 투자처를 찾으려는 자금이 코스닥시장으로 몰리는 것”이라며 “신용융자 금액이 증가한 것은 투자의지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나쁘다고만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코스닥시장에 대한 과열 우려가 나오고,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므로 반대매매가 나올 경우 투자손실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용융자 규모는 단기적으로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경기부양 기조가 계속되는 경제구조에서는 자금이 증시로 몰릴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가계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금리를 인하하자 증시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1분기 개별 기업의 실적보다 경기부양책 여부가 증시 부양과 투심 자극에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기부양 기조는 신용융자와 예탁금에도 연동되므로 경제 정책에 변화가 없다면 코스닥시장은 조정을 받아도 추세가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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