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6원↑ 마감…외국인 뭉칫돈에 장중 상승폭 축소

입력 2015-04-2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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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환율 한때 900원 하향돌파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또 원·엔 환율은 한때 100엔당 900원선을 하향 돌파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6원 오른 1082.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4.4원 상승한 달러당 1084.0원에 출발했다. 미국 주택지표가 호조를 나타내자 달러화가 강세를 띤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장중에 상승폭을 줄였다. 외국인이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약 4484억원의 순매수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13거래일 연속 대규모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달러·엔 환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을 눌렀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의회에 출석해 물가상승률 목표치 2%의 달성 시점을 사실상 연기하고 갑자기 추가 부양책을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이 그 배경이다.

이런 가운데 원·엔 환율에 시장의 이목이 쏠려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일보다 0.06원 오른 100엔당 902.98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한때 100엔당 900원선이 무너지며 7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900원선 붕괴는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엔화와 비교한 원화의 가치가 떨어지면 안그래도 부진한 한국의 수출이 설상가상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원·엔 환율이 떨어지면 일본과 수출 경합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가격 경쟁력이 나빠지기 때문이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국이 올해 금리 인상에 나설 예정임에 따라 엔화 약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외환당국이 방어하더라도 원·엔 재정환율이 100엔당 900원선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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