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 매출액 증감률 –1.5%…‘사상 최저’

입력 2015-04-23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저유가·원화절상·수출 주력품목의 판매 부진 영향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매출이 뒤걸음질쳤다. 특히 역대 가장 큰폭으로 감소했다. 저유가와 원화절상, 휴대폰 등 수출 주력품목의 판매 부진 등이 그 배경이다.

한국은행이 주권상장법인 1536곳과 비상장 주요기업 195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23일 발표한 ‘2014년 기업경영분석(속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1.5%를 기록했다. 한은이 관련 통계치를 내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낮다. 금융위기 때인 2009년(–0.1%)보다도 더 좋지 않은 것이다.

2010년 16.9%까지 치솟은 매출액 증가율은 2011년(12.6%), 2012년(4.9%), 2013년(0.7%)에 줄곳 축소됐으며 지난해에는 급기야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박성빈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우리나라는 수출 대기업이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데 지난해 이들이 영업성적이 좋지 않았다”며 “원자래 가격이 하락해 수출물가가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도 하락해 원화로 환산한 기업매출도 줄었다”고 말했다.

또 수출 주력 품목들의 매출도 나빠졌다. 매출액 증가율을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 부문의 매출이 1년 전에 비해 7.3% 급락했다. 2013년만 해도 전기전자의 매출은 7.2%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판매는 호조를 이어갔지만 휴대폰이 부진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석유화학 부문의 매출도 저유가의 여파로 0.3% 축소돼 눈에 띈다. 전년의 감소폭 -1.3%보다 더 악화됐다. 반면 자동차는 2013년의 1.3%보다 확대된 4.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2.5%를 기록, 역대 가장 낮은 증감률을 보였다. 기존 최저치는 2009년의 –0.1%이다.

비제조업 매출도 0.3% 증가하는 데 그친 것은 물론 전년(0.8%)보다도 부진했다. 역시나 2009년(-0.5%) 이후 가장 낮다. 건설업(1.2%), 서비스업(-0.4%), 전기가스업(1.3%)이 모두 좋지 않은 영향이다.

작년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4.3%로 역대 가장 낮았다. 수입물가가 안정되면서 매출원가는 전년과 비슷했으나 판매관리비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기업들의 성장성·수익성은 후퇴했지만 안정성은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2013년 95.5%에서 지난해 91.9%로, 차입금의존도는 25.8%에서 25.3%로 하락했다. 이는 기업들이 자금을 빌려 적극적인 투자와 외형 확장에 나서지 않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중기부, '모두의 창업' 개인정보 유출 사과...1차관 정례 점검회의 신설
  • 삼성SDI, 6.32% 급등 마감⋯증권가가 ‘톱픽’으로 꼽은 이유는 [찐코노미]
  • 거래소, 프리마켓 시행 내년 말로 연기···애프터마켓은 기존안대로 9월 시행
  • '골드 러시' 식었다…골드뱅킹, 6개월 만에 1조원대로
  • 스페이스X, 200억 달러 회사채 발행⋯IPO 이어 대규모 자금 조달 [종합]
  • 한국, 멕시코에 0-1 패배⋯조별리그 2차전 무승 못 깼다 [북중미 월드컵]
  • "강북마저 만만치 않네"⋯전세난에 등 떠밀린 실수요자 '한숨'
  • "월 50만원 넣었더니 2200만원?"…청년미래적금 흥행 예고
  • 오늘의 상승종목

  • 06.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124,000
    • +1.51%
    • 이더리움
    • 2,632,000
    • +1.98%
    • 비트코인 캐시
    • 302,200
    • +0.9%
    • 리플
    • 1,741
    • +1.58%
    • 솔라나
    • 111,100
    • +5.91%
    • 에이다
    • 247
    • +1.23%
    • 트론
    • 493
    • +1.02%
    • 스텔라루멘
    • 326
    • -0.91%
    • 비트코인에스브이
    • 17,940
    • +2.4%
    • 체인링크
    • 12,070
    • +0.67%
    • 샌드박스
    • 92.42
    • +20.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