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여고 탐정단’ 진지희가 말하는 진지희는? [스타, 스타를 말하다]

입력 2015-04-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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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열여섯살이 된 배우 진지희.(사진=장세영 기자 photothink@)

안녕하세요, 배우 진지희입니다. 어느덧 올해로 열여섯살이 된 저는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 주인공 채율 역을 통해 인사드렸습니다. 애착도 컸고, 집중해서 찍은 작품이에요. 그만큼 긴장도 많이 했지만, PD님부터 팬분들까지 값진 응원을 주셔서 몹시 감사하답니다. 이번 드라마는 학교를 배경으로 제 또래의 이야기를 그려내 시청자와 공감할 수 있었지요. 코믹이나 로맨스는 아니지만, 하이틴 드라마로서 여러 장르를 담았기에 저 또한 솔깃했고요. 특히 추리가 주를 이뤘는데, 저는 결말을 미리 알다보니 대사를 하는데 짜릿함까지 느껴졌답니다.

시청률 면에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현장에서 누구 하나 의기소침하지 않았습니다.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로 서로 힘을 북돋웠고 즐겁게 임했지요. 배우부터 스태프까지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연출의 여운혁 PD님은 배우들의 생각을 많이 존중해주셨습니다. 예능 PD이신만큼 웃음 포인트도 때에 맞게 잡아주셨지요. 뿐만 아니라, 혜리, 강민아, 스테파니 리, 이민지 언니 등 함께 출연한 배우들도 호흡이 좋다보니 실제 현장에선 여고 분위기가 났답니다. 애드리브가 넘치다보니 PD님의 컷이 나오지 않을 정도였지요.

사실 저는 이번 ‘선암여고 탐정단’이 기존에 했던 다른 작품 속 연기와 비슷할 줄 알았답니다. 알고 보니 극을 이끌어야 하는 주인공이기에 무척이나 어려움을 느꼈지요. 14회 동안 긴 호흡으로 가야하는 만큼 인물 성격의 변화에도 중점을 맞춰야 했답니다. 채율이의 성장 드라마를 통해 실제로 저 역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작업을 함께한 여운혁 PD님께 ‘책을 많이 읽어라’라는 조언을 받았어요. 실제로 저는 대본을 받아들이는 자세도 달라졌습니다. 작년만 해도 대본을 받았을 때 ‘읽어 보고 연기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다면, 이제는 대본을 자세히 살펴보게 돼요. 제 대사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스토리를 보고 상대방의 대사까지 심도 있게 읽습니다. 조금은 작품을 해석하는 눈높이가 달라졌다고 봐도 될까요?

앞서 저는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시리즈의 ‘빵꾸똥꾸’라는 귀여운 캐릭터로 여러분께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드라마 ‘연애시대’에서 무뚝뚝한 이미지를 했고, 진수완 작가님과 함께한 ‘해를 품은 달’도 기억에 남지요. 하나 하나 제겐 모두 특별한 작품이에요. 그만큼 여전히 저를 어리게 보시는 분들도 많아 이를 고려해 작품을 선택하는 편이지요. 고등학생답게 제 나이로 보이고 싶은 고민도 크답니다. 학생은 학생답게 지내자는 주의라, 남자친구나 연애에도 관심이 없거든요. 다만 저는 겸손하면서도 당당한 배우가 되길 바랍니다. 겸손하되 자신만의 연기에 자신감을 갖고 항상 준비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영리하고 모든 게 갖춰져 있는 배우가 될 저, 진지희의 성장 드라마를 또 한 번 기대해주실래요?

▲깜찍하면서도 성숙한 매력이 돋보이는 배우 진지희.(사진=장세영 기자 phototh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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