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합병] 故 최종현 회장 숨결 담긴 ‘SK C&C’는 어떤 회사?

입력 2015-04-20 12:18 수정 2015-04-2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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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가 그룹 지주회사인 SK㈜간 합병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SK C&C는 과거 선경그룹(현 SK그룹)이 모태다.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고(故) 최종현 회장이 기반을 구축했다. 고 최 회장은 지난 1990년 국방SI(시스템통합)사업에 강점이 있던 미국 CSC와 합작해 선경정보시스템을 설립한 뒤 유공 사내 정보통신사업부를 독립시켜 YC&C를 설립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고 최 회장은 지난 1996년 정보통신사업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조직을 재편했다. 각 계열사 전산조직과 기능을 통합해 별도의 정보통신 전문회사로 운영하기 위해 만든 게 SK C&C다. 이 때 YC&C의 임직원 수는 200여명의 작은 규모였다.

이에 따라 고 최 회장은 선경과 유공 등 주력사의 정보통신 전문인력 400여명과 YC&C 200여명 등 총 600여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ICT 전문계열사 설립를 결심하고 적극 밀어붙였다. 각 계열사의 정보통신 인력을 그룹내 정보통신 전문계열사인 YC&C에 흡수하는 방식이었다. 2년 뒤인 1998년 SK C&C가 공식 출범했다.

이후 SK C&C의 성장 속도는 상승곡선을 그렸다. 도로위에서 만나는 'ITS(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 112와 119로 대변되는 '긴급구조시스템', 국민 민원 해결의 일등 공신 '국민 신문고', 기업을 움직이는 'ERP'에 이르기까지 SK C&C의 ICT 기술은 우리 생활 가장 가까운 곳까지 영역을 넓혔다.

지난 2005년 SK C&C는 사옥을 서울 남산에서 분당으로 이전하고 글로벌시장으로 도약을 다졌다. 지난 2007년 4월 중국 법인(SK C&C GDC)을 시작으로 인도, 미국 등에 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시장진출을 모도했다.

또 글로벌 시장공략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 11월에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특히 IT서비스 사업과 모바일커머스 사업 등을 통해 중국과 몽골,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미국, 유럽 등 20여개국을 잇는 새로운 IT서비스 수출 비단길을 열고 있다.

SK C&C는 사업다각화도 시도했다. 지난 2013년 합병한 중고차 사업부인 엔카 등 비(非)정보기술 분야의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4년 3월에는 중고차 온라인 사업부문을 분리해 '에스케이엔카닷컴'을 설립하고, 호주 카세일즈닷컴에 해당 법인지분 49.9%를 1175억원에 매각하며 글로벌 중고차 온라인 유통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2013년 하반기에는 메모리 반도체 모듈 사업에도 진출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모듈 사업을 IT서비스와 자동차 유통에 이은 새로운 글로벌 성장 축으로 자리 잡도록한다는 목표에서다. 또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 모듈 사업을 우리나라의 새로운 수출 효자 품목으로 키워낸다는 각오였다.

지난해 4월에는 중국 상해(上海) 운봉자동차회사와 중고차 매매 전문 합작회사(JV) '상해 운봉엔카 중고차 경영서비스 유한회사'를 설립하며 중국 오프라인 중고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반영하듯 SK C&C의 2014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2조 4260억원, 영업이익은 20.6% 증가한 271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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