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과르디올라 감독, 포르투전 패배 후…"우리는 인간일 뿐, 경기 중 실수는 나올 수 있어..."

입력 2015-04-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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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바이에른 뮌헨' '펩 과르디올라 감독'

▲포르투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패한 바이에른 뮌헨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사진=AP/뉴시스)

올시즌 또 한 번의 트레블을 노리는 바이에른 뮌헨이 암초를 만났다. 바이에른 뮌헨은 16일 새벽(한국시간) 포르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며 4강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비록 원정이었지만 이날 경기는 바이에른 뮌헨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어진다는 예상이 지배적인 경기였다. 바이에른은 지난 2012-13 시즌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독일축구협회컵) 그리고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제패하며 역대 통산 7번째 트레블을 달성한 클럽으로 자리잡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시즌 역시 리그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은 상태로 DFB 포칼에서도 4강에 진출해 있어 유럽 축구 역사상 최초로 2회 이상의 트레블 달성을 노리고 있다.

이날 포르투를 상대로 바이에른 뮌헨은 경기력에서 뒤졌다기 보다는 실수로 자멸했다. 볼점유율은 61%(이하 유럽축구연맹 홈페이지 기준)에 달했고 슛도 5개 중 3개를 유효슛으로 연결했다. 7개의 슛 중 5개를 유효슛으로 연결한 포르투와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코너킥도 6개를 얻어내 3개를 얻어낸 포르투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세트피스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 2분도 채 되기 전에 믿었던 사비 알론소가 어이없는 볼키핑 실수를 범하며 잭슨에게 공을 빼앗겼고 이는 마누엘 노이어의 반칙으로 이어져 페널티킥으로 실점을 내줬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10분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히카르두 콰레스마에게 또 한 골을 내줬다. 이번에는 중앙 수비수 단테의 치명적인 볼키핑 미스가 발단이었다. 단테는 발 바로 앞의 공을 제대로 간수하지 못하며 콰레스마에게 공을 인터셉트 당했고 허무하게 또 한 골을 내줬다.

전반에 티아고가 한 골을 넣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바이에른 뮌헨이었지만 후반 20분 또 한 번의 실수가 나오면서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알렉스 산드로가 중앙선 부근에서 문전 쪽으로 롱패스를 시도해 경합을 붙였고 이 과정에서 잭슨은 단테, 제롬 보아텡 등과 경합을 펼쳤다. 바이에른은 수적으로 우세했지만 앞선 보아텡이 공의 낙구 지점을 잘못 판단해 헤딩을 하지 못하며 잭슨에게 공 소유권을 넘겨줬고 결국 또 한 골을 내줬다. 3개의 실점이 모두 그간 거의 나오지 않았던 실수들이 한꺼번에 겹치며 나온 상황이었다.

바이에른은 올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8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3골만을 내줄 정도로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전까지 8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4골만을 내줬을 뿐이다. 이들 중에는 무실점 경기도 5번에 이르렀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인간일 뿐, 경기 중 실수는 나올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이 같은 실수는 언제든 나올 수 있지만 강팀들을 상대로 하는 경기에서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이며 "경기 시작 10분만에 두 골을 내줌으로써 경기를 풀어가기는 매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비록 두 골차 패배를 당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여전히 4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내용상으로는 결코 불만족스러울 이유가 없다"고 전제하며 "두 골을 내준 이후에도 경기를 주도했지만 세 번째 실점이 패인으로 이어졌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2차전 홈경기를 통해서는 뭔가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포르투 바이에른 뮌헨' '펩 과르디올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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