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값 고공행진에 '돈(豚) 대신 닭'

입력 2015-04-1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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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싼 닭고기 소비를 늘리고 있다.

16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 1분기 닭고기 매출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할 때 22.5% 늘었다. 축산물 매출에서 닭고기 비중은 지난해 1분기 9.3%에서 올 1분기 10.4%로 증가했고, 4월 들어선 그 비중이 12.9%로 뛰었다.

반면 돼지고기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4.1%에서 올 1분기 31.9%로 감소했다.

돼지고기 대신 닭을 선호하는 이런 소비 패턴은 가격 때문이다.

축산물 품질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월평균 돼지고기 1㎏당 가격은 올해 1월 4천614원 → 2월 4천662원 → 3월 4천694원 →4월 4천832원으로 계속 올랐다.

이와는 달리, 닭고기는 이달 1∼14일 도매가 기준으로 1㎏당 3천295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3% 내렸다.'

닭이 상대적으로 사육기간이 짧다는 점도 닭고기 저가 공급을 가능토록 한다.

돼지는 임신기간이 114일이고 비육기간이 170일에 달하지만, 닭은 부화기간이 21일이고 사육기간이 30일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빈번한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사건에도 닭고기는 물량 공급에 큰 차질이 생기지 않는다.

지난해 구제역과 돼지 유행설사병으로 인해 폐사가 늘면서 공급량이 줄어 돼지고기 값은 지속적인 상승세다.

이마트는 고객에게 닭고기를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이달 16일부터 2주 동안 닭볶음탕용 1천200g을 7천980원에, 에브리데이는 15일부터 1주 동안 볶음탕용 생닭 1천200g을 5천980원에 판다.

이마트는 매월 하루를 '닭 잡는 날'로 정해 닭고기 전 품목에 대해 30% 할인 행사를 할 예정이다.

임승현 이마트 계육 바이어는 "저렴한 가격 덕분에 육류 수요가 닭고기 쪽으로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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