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이유 막론 송구…비타500 박스 본 기억 없다”

입력 2015-04-15 16: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메모만으로 거취 결정 못해…내가 거짓말한 게 뭐 있나”

이완구 국무총리는 15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의 3000만원 수수 의혹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 후 이 총리가 공개적으로 사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출석,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주 의원이 ‘총리가 최소한의 도덕성을 상실했다’며 사과를 요구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금품 수수 의혹은 거듭 부인하면서도 논란의 대상이 된 데엔 사과한 셈이다. 그러나 이 총리는 야당의 끈질긴 자진사퇴 요구에도 ‘사퇴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이 총리는 새정치연합 정성호 의원이 ‘검찰의 독립적 수사를 위해선 거취를 표명하는 게 총리도 사는 길’이라고 하자 “선출직 정치인이 그런 메모나 일방적 한쪽 주장만 갖고 거취 문제를 결정하지 못한다”며 (정 의원은) 혹시 어떤 사건에 연루됐을 때 정확하게 증거가 드러나지 않았는데 사퇴하겠느냐”고 따졌다.

이어 “공직자가 근거 없는 말 때문에 이렇게 궁지에 몰리고 신뢰를 잃어버리는 것도 문제 아니겠느냐”며 “지금 누구의 말이 맞는지 모르는 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성 전 회장의 측근이 2013년 4.24 재선거를 앞둔 4월4일 이완구 총리의 당시 부여선거사무소에서 3000만원이 담긴 ‘비타500’ 박스를 전달했다는 이날 경향신문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 총리는 ‘당시 비타500 박스를 본 적 있나’라는 정 의원의 질의에 “기억이 없다”고 했다. 성 전 회장과 이 총리가 만났다는 보도된 칸막이도 없다면서 “사무소 안에 칸막이는 없고 폐쇄된 방이 있다. 칸막이는 아니죠”라고 했다.

이 총리는 대정부질문 답변 과정에서의 잇단 거짓말 논란엔 “기억의 착오가 있을 수 있지만, 큰 틀 내에서 그런 적이 없다”며 “제가 거짓말한 게 뭐가 있나. 큰 틀에서 거짓말한 것 없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美 "이란 기뢰함 10척 완파"…'폭등' 유가 조정장 진입하나
  • 중동 사태 뚫은 3월 초 수출 55.6%↑⋯반도체 날았지만 불확실성↑
  • 막 오른 유통업계 주총...핵심 키워드는 ‘지배구조 개선·주주 환원’
  • 국제유가, 종전 기대에 11% 급락…뉴욕증시는 관망에 혼조세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 '전쟁으로 웃고, 울고'…힘 빠진 방산·정유·해운주
  • "사옥 지어줄 테니 오세요"⋯350곳 공공기관 2차 이전 '물밑 쟁탈전' 후끈 [지방 회복 골든타임]
  • "믿고 샀다 물렸다"…핀플루언서 사기 노출 12배, 규제는 사각지대[핀플루언서, 금융 권력 되다 下-①]
  • '현역가왕3' 홍지윤 우승
  • 오늘의 상승종목

  • 03.11 13:3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2,170,000
    • -0.47%
    • 이더리움
    • 2,972,000
    • -0.73%
    • 비트코인 캐시
    • 656,500
    • -0.38%
    • 리플
    • 2,022
    • -0.25%
    • 솔라나
    • 126,200
    • -0.16%
    • 에이다
    • 382
    • -0.26%
    • 트론
    • 420
    • +0%
    • 스텔라루멘
    • 230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150
    • +17.39%
    • 체인링크
    • 13,160
    • -0.6%
    • 샌드박스
    • 119
    • -1.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