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들어오자 노 젓는 최평규 S&T 회장 “사상 첫 중간배당 검토”

입력 2015-04-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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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딩스 지분 100만주 매도 ‘유통주식 늘리기’… 800억 자금 M&A 관측도

최평규 S&T그룹 회장이 주식 상승장에 올라탄다. 사상 첫 중간배당을 검토하며 회사 주식의 유통물량 늘리기에 나서는 것.

S&T홀딩스 관계자는 15일 “중간배당 등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 물량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0일 S&T홀딩스 지분 100만주를 시간외 매매로 매도했다. 7일에는 S&T홀딩스가 계열사 S&T모티브의 지분 100만주를 같은 방식으로 팔았다. S&T그룹은 2011년 3월 이후 최대주주의 지분 변동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4년 1개월 만에 주식을 대량 매도하면서 상승장을 적극 공략하는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기관 등에서 회사 주식의 유통물량이 적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주주 이익 증대를 위해 최대주주 지분을 판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 및 특수관계인은 그간 S&T홀딩스의 지분 68.36%를 보유했다. 대주주가 물량의 70%가량을 쥐고 있다 보니 시장에서는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최 회장 및 특수관계인의 S&T홀딩스 지분은 100만주 매도 이후 61.86%로 줄었다.

최 회장의 물량 풀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S&T홀딩스는 지난해 말 보통주 1주당 200원의 현금배당과 0.03주의 주식배당을 동시에 실시했다. 이 회사가 주식배당을 한 것은 창립 이후 처음이다.

최 회장이 올해 인수ㆍ합병(M&A) 시장으로 귀환할 것이란 관측도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다. 그는 최근 지분 매도를 통해 모두 8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S&T그룹은 S&T홀딩스, S&T모티브, S&T중공업, S&TC 등 계열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을 합치면 지난해 말 기준 5100억원에 달한다. 탄탄한 기초체력에 지분매도를 통해 확보한 현금을 통해 추가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최 회장이 M&A에 나설 경우 주력사업인 자동차 부품을 강화하는 쪽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최 회장은 지금의 S&T그룹도 M&A를 통해 키워왔다. 자수성가형 CEO인 그는 2003년 통일중공업(현 S&T중공업), 2006년 대우정밀(현 S&T모티브), 2007년 효성기계(현 KR모터스)를 각각 인수했다. 이 중 KR모터스는 지난해 초 코라오그룹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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