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3일 데브시스터즈에 대해 올 하반기 쿠키런2를 출시하며 글로벌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3000원을 제시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쿠키런2는 쿠키런IP에 근거해 글로벌 원빌드 전략 하에 7개국 언어로 하반기에 오픈마켓에 직접 출시될 계획”이라며 “쿠키런2의 2016년 매출액은 694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데브시스터즈의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제한적이라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다. 데브시스터즈의 올해 순현금은 1900억원 수준으로 순현금을 제외한 2015년 예상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7배에 불과하다. 또한 올해 2~6월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17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 역시 주가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의 올해 실적 모멘텀은 하반기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데브시스터즈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0억원, 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 감소, 162.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3월말 국내 카카오출시 2주년 이벤트 및 라인쿠키런에 대해서도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어 매출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17.8% 증가한 124억원, 26.4% 늘어난 33억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