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경제제재 해제‘신경전’미국-이란, 내부 반발 다독임에 안간힘

입력 2015-04-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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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공화당에 “역사적 합의 가능성 망치지 마라”…이란 보수파 세력 제재 일괄해제 압박

미국과 이란이 이란 핵협상 타결의 핵심 조건인 경제제재 해제 시기와 방법을 두고 서로 신경전을 벌이면서도 내부 반발을 다독이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 핵 합의안에 부정적인 미국 공화당에 “역사적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망치지 마라”라고 호소했고 이란 내 보수파 세력은 제재의 일괄해제를 압박했다.

파나마에서 열린 미주기구(OAS) 정상회의에 참석한 오바마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왜 (이란 핵)협상 결렬을 그토록 열심히 우려하고 있는지 이해 못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협상이 어떻게 진전되는지 지켜보자 이다”라며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면 나는 합의안에 사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핵협상 최종 합의안에 대해 의회의 심사와 승인을 받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 중인 미국 공화당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일부 의원들이 제기하는 논쟁이 ‘상궤를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9일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제재해제에 따르는 보장 조치가 없다며 협상에 대한 평가를 연기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구속력이 있는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핵협상에 대한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합의와 함께 제재가 일괄 해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서방과의 핵협상에 반대하는 이란 내 보수 강경파의 압박을 의식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란 보수파 권력의 핵심기관인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무함마드 알리 자파리는 “우리(이란)에 대한 경제ㆍ금융 제재를 국제사회가 철폐하는 것에 대한 모호한 부분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을 통과해야 제제가 해제된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란은 6월30일 최종 협상이 타결되는 즉시 제재가 풀려야 한다고 맞서며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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