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코스틸-포스코 간 '100억대 비자금' 정황 포착

입력 2015-04-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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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코스틸을 압수수색한 검찰이 코스틸과 포스코 간에 100억원대 비자금이 조성된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9일 전해졌다.

이날 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코스틸 회계담당자를 소환조사하는 한편 전날 코스틸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확보한 중간재 구매 자료와 대금 결제 자료 등의 분석에 나섰다. 또 검찰은 박재천 코스틸 회장과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주변의 금융거래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틸은 포스코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포스코로부터 철강 중간재인 슬래브를 사들여 철선 등으로 가공해 판매하는 업체다. 검찰은 코스틸과 포스코의 거래 과정에서 코스틸이 중간재 가격을 정상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절감된 원가 비용을 연구개발비 등으로 처리한 뒤 포스코그룹에 되돌려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 같은 비자금 거래가 코스틸이 2006년에서 2008년 사이 급격한 매출 상승세를 보인 것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2007년 무렵은 철강 중간재 공급 물량이 달려 포스코 납품업체끼리 경쟁이 치열했던 시기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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