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무개선약정기업 사상최대 될 듯

입력 2015-04-10 10:21 수정 2015-04-1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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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채권은행 41개 대기업계열 재무구조 평가 나서

올해 재무구조가 취약해 주채권은행의 간섭을 받는 대기업 계열(주채무계열)이 사상 최대에 이를 전망이다. 금융권에 빚이 많은 대기업 가운데 부채비율이 증가하고 적자까지 기록하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된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구조가 취약해 부실우려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 주채무계열은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고 구조조정을 실시해야 한다.

10을 금융당국에 따르면 주채권은행들이 삼성, 현대차, LG, 포스코 등 41개 계열을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하고 재무구조 평가를 시작했다. 올해 주채무계열은 지난해보다 1개 줄었다. 장금상선과 하림이 새로 편입됐고, STX는 STX중공업ㆍSTX엔진에 대한 출자전환, 대성은 대성산업가스 매각, 부영은 보유현금으로 차입금 상환으로 각각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됐다.

주채권은행은 이달 말까지 이들 주채무계열에 대한 재무구조 평가를 실시한다. 부채비율에 따른 기준점수에 미달하는 주채무계열은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고 자구계획을 추진해야 한다.

올해는 41개 주채무계열 중 효성, OCI, 한진중공업, 이랜드, 한솔, 장금상선, 하림 등이 부채비율이 상승한데 이어 일부는 적자 상태를 지속하고 있어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 대상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13년 재무구조개선약정 제도를 강화한 이후 첫 평가였던 지난해에는 금호아시아나, 대성, 대우건설, 동국제강, 동부, 성동조선, 한라, 현대, SPP, STX 등 14개 대기업이 재무구조 약정을 체결했다.

문제는 이 가운데 절반이 부채비율이 급등하는 등 경영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채권단은 이들 대기업에 대해 핵심 자산 매각과 인원 감축 등 고강도 선제적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주채무계열로 선정되는 대기업은 주채권은행이 기업정보를 관리하고 금융기관 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정보공유 자체로는 기업 규제가 늘어난다고 볼 수 없다. 그러나 채무계열에 선정되면 매년 채권단의 재무구조 평가를 받아야 하고, 결과에 따라 이같은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할 수도 있어 사실상 경영간섭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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