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 ‘운임ㆍ유가ㆍ효율’ 3박자…5년 만에 1분기 ‘비수기’ 흑자 기대

입력 2015-04-1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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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컨테이너선

장기 불황을 겪던 해운업계가 올 들어 기지개를 펴고 있다. 특히 주요선사들의 1분기 성적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돼 5년 만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다.

1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한진해운 1분기 매출액은 2조1568억원, 영업이익은 871억으로 전년 동기(622억원 영업손실) 대비는 물론 2010년 이후 5년 만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현대상선도 1분기 매출액은 1조7262억원, 영업이익은 407억원으로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해운업계가 올해 들어 호조세를 보이는 것은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 △운임 강세 기조 △효율성 강화 등이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유가 하락은 전체 매출 10~20%를 연료비로 사용해야 하는 선사 입장에서는 반가운 상황이다. 통상 수개월 치 기름을 미리 확보하고 운항하는 선사 입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 저렴한 가격에 사 놓은 기름을 통한 원가 절감 효과가 이번 1분기에 반영된 셈이다.

또 한진해운, 현대상선의 자체적 노력도 한 몫 했다. 양사는 올해 들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미주와 유럽 노선에 대한 운임을 꾸준히 인상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유럽 노선에 대한 운임을 각각 1FEU(40피트 컨테이너)당 1500달러, 1TEU(20피트 컨테이너)당 750달러를 인상했다.

아울러 양사는 또 다른 수익성 강화책은 물론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노선도 개편했다. 양사는 지난달 대만 선사 양밍과 함께 7월 11일부터 아시아-남미 서안 직기항 서비스를 공동으로 운항키로 결정했다.

업계 전문가는 “해운업 전반적인 실적 개선 요인은 무엇보다 저유가 추세에 따른 비용 절감과 지속적인 운임 인상을 통한 수익 확대”라며 “이 같은 효과는 2분기,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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