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곳간지기' 기옥 전 대표, 고문에서 일선 복귀… 대외 업무 강화

입력 2015-04-0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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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옥<사진> 전 금호터미널 대표가 고문으로 발령난 지 한 달도 안돼 대외협력 담당으로 업무가 변경됐다. 이는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대외 협력 강화 차원에서 김성산 전 금호고속 대표, 이원태 고문을 다시 그룹으로 불러들인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다.

7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고문으로 발령난 기옥 전 대표는 같은 달 27일 그룹 대외협력 담당 사장으로 재발령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이들 3명은 각각 지역 차원에서 대외 협력 업무를 본격적으로 보게될 것"이라며 "이원태 부회장은 서울, 김성산 부회장은 광주지역, 기옥 사장은 이들과 함께 대관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기옥 전 대표를 복귀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박 회장은 그룹 곳곳에 필요할 때 마다 기옥 전 대표를 그룹 내부로 불러들였고, 이에 기옥 사장은 '곳간지기'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였다.

실제 기옥 전 대표는 2012년 12월 금호산업 총괄사장 당시 경영정상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하지만 박삼구 회장은 두 달도 채 안된 다음달 24일 사장단 및 임원 정기인사를 통해 기옥 전 금호건설 사장을 금호터미널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처럼 박삼구 회장의 신뢰를 받고 있는 기 전 사장은 1976년 입사한 이후 40여년간 그룹에 몸담으며 많은 성과를 낸 인물이다. 특히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을 지내면서 재무통으로 입지를 굳혔고 2007년에는 금호석유화학 사장 자격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박삼구 회장은 금호산업과 금호고속을 인수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으며,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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