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보고펀드, 한토신 인수 결국 접는다

입력 2015-04-0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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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운용자산(AUM) 규모가 10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가 보고펀드와 함께 추진했던 한국토지신탁 인수전에서 결국 발을 빼기로 했다. ‘경영권 없는 지분인수는 무의미’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매일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날 KKR이 출자한 프론티어 PEF와 보고펀드 측은 한국토지신탁 2대주주 아이스텀파트너스 측에 한국토지신탁 지분 31.4%에 대한 매매계약을 더이상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들의 아이스텀 인수는 이 회사가 한국토지신탁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는 전제로 진행됐다. 지난달 30일 한국토지신탁 주주총회에서 MK전자(MK인베스트먼트)가 경영권을 장악함에 따라 인수의지를 접은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KKR는 지난해 4월 아이스텀 측과 지분 인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인수작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해외자본의 한국토지신탁을 인수를 승인하는 데 부담을 느낀 금융당국이 대주주 승인을 내주지 않아 어려움에 처했다.

이후 토종펀드인 보고펀드와 함께 공동인수를 추진했지만 정치권 등의 비판적인 여론이 지속됐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외국계 자본에 대한 차별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아이스텀 대주주 변경승인 안건은 결국 한국토지신탁 주주총회가 열린 지난달 30일까지도 증권선물위원회 정식안건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한토신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432억원, 영업이익 807억원, 당기순이익 59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최대 부동산 신탁 개발 회사인 한국토지신탁 주가는 KKR의 인수전 참여 소식 이후 2배 이상으로 급등했다가 주총 표대결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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