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부터 재판매된 2차 안심전환대출 신청 금액이 3일간 6조원에 머물고 있다. 2차 총 판매분인 20조원 한도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금융위원회는 안심전환대출 2차 판매분 신청 셋째날인 1일 기준 총 6조662억원, 6만8762건이 접수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3일 간 하루 평균 2조원 꼴이다. 이런 추세라면 2차 마감일인 3일까지 신청한 사람은 조건만 충족되면 모두 안심전환대출을 받을 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1차 안심전환대출 접수 당시 사흘간 안심전환대출 신청액이 10조원을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2차 판매분의 신청금액은 크게 줄었다. 1차 접수 당시 하루 평균 신청액은 4조~6조원 수준으로, 지금의 2, 3배에 달했다.
안심전환대출 2차 판매의 신청 감소는 선정 방식의 변화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나흘 만에 한도가 소진된 1차 안심전환대출은 선착순 마감이었던 반면, 2차 판매부터는 일주일간 신청을 받은 뒤 저가 주택 우선순으로 배정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때문에 막판에 대출 신청자가 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2차 대출 총 한도가 20조원인 만큼, 2일과 3일 이틀간 최대 14조원까지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받을 수 있어 대출 신청에 큰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