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제약株, 대형사 주춤하자 중소형사 ‘훨훨’

입력 2015-04-0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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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미약품, 메디톡스, 셀트리온 등 대형 제약사 주가가 주춤한 가운데 중소형 제약사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대형 제약사들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어려움이 큰 반면 중소형 제약사의 상위권 진입 가능성은 비교적 열려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오전 11시 40분을 기준으로 최근 3일간 한미약품 주가는 9% 이상 하락했다. 신약 개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른 뒤 차익실현 매물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시간 메디톡스는 전 거래일 대비 1.55%, 셀트리온은 1.14%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중소형 제약주는 고공행진 중이다. 고려제약과 신풍제약, 국제약품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제일바이오(9.16%), 안국약품(6.35%), 명문제약(5.45%), 대봉엘에스(4.73%), 부광약품(3.22%) 등이 전일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현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상위권 중소 제약사들이 다년간 안정적인 실적을 쌓아왔고 대형사에 비해 성장에 제약이 적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이 계단식으로 성장한다고 봤을 때 대형사들은 성장에 한계가 많다”며 “한미약품의 경우처럼 글로벌 신약이 나와야 한 단계 도약이 가능한데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임상단계를 거쳐 실제 매출로 연결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도 지적했다.

반면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지난해 피부미용·에스테틱 등 테마주에 반응했던 수급이 최근 지난해 연말결산과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되면서 실제 실적 대비 주가가 낮은 쪽으로 쏠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고려제약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4.1% 증가한 28억3673만원을 기록했다. 제일바이오의 영업이익은 전년비 304.9% 증가했다. 신풍제약과 국제약품 등의 실적은 하락했지만 신약 개발과 관련한 판관비 지출이거나 영업과 관계없는 법인세 지출 등이 사유였다.

김 연구원은 “중소형 제약사는 정부의 각종 규제로부터 대형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구역에 있는 점에서도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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