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ㆍ혐한 분위기에 소주ㆍ막걸리 일본 판매 추락

입력 2015-04-0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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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맥주 한국 판매는 크게 늘어

일본은 한국산 술을 덜 먹고 한국은 일본 술을 더 많이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저 현상과 일본내 혐한(嫌韓) 분위기가 맞물리면서 소주와 막걸리 등 한국산 술의 일본 판매가 크게 줄어든 반면, 일본 맥주는 한국에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1일 관세청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소주의 일본 수출량은 5만2271톤으로 전년도의 5만7534t에 비해 9.1% 줄었다. 이는 이 기간 소주의 전체 수출량이 7만7615톤에서 7만4338톤으로 4.2% 감소한 것과 비교해 볼 때 감소폭이 두배 이상 커진 것이다.

전체 수출의 70% 이상을 일본이 차지할 정도로 대일 의존도가 높은 소주의 경우, 같은 기간 수출액은 7896만9000달러에서 6780만9000달러로 14.1% 줄었다. 소주 전체 수출액 감소율 7.4%(1억751만3000달러→9천951만3000달러)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엔화 약세와 일본내 혐한기류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일본 내에서 대표적인 한국산 술로 인식되는 막걸리의 대일 수출액은 2011년 4841만8000달러에서 지난해 914만8000달러로 81%나 줄었다.

이에 반해 국내로 수입되는 대표적인 일본산 주류인 맥주의 수입량은 이 기간 30% 가까이 증가했다. 2013년 2만5047톤이었던 일본산 맥주 수입량은 지난해 27.4% 증가한 3만1914톤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3만톤을 넘어섰다. 맥주의 전체 수입량 증가율 25.5%(9만5211톤→11만9501톤)을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수입 금액도 2793만7000달러에서 3321만2000달러로 18.9% 증가했다. 다만,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맥주의 전체 수입금액 증가율 24.6%(8966만7000달러→1억1168만9000달러)보다는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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