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업계최초 한국프로야구 수치 분석 ‘눈길’

입력 2015-03-3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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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트 계량분석 통한 순위 발표…2015 정규리그 우승팀은 삼성

유진투자증권이 31일 한국 프로야구를 심층 분석하는 보고서를 내놔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프로야구 보고서는 업계 최초로 리서치내 실적 추정 등 퀀트 기법을 통해 분석한 내용이 바탕이 됐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한국프로야구에 대한 기본적 시각은 대기업 주요 계열사가 비용을 부담해 의미없는 사업을 사회사업 관점에서 진행한다고 인식된 점이었다”며 “이는 1982년 프로야구 창설 자체가 경제 논리 보다는 정치권 주도로 진행됐기 때문이고, 여전히 각 기업들의 수익 구조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향후 넥센 히어로즈 프로야구단의 사업수익(대부분 광고 수익) 규모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히어로즈의 2013년 사업수익은 123억원 규모로 확인됐고, 2014년엔 2위라는 호성적을 바탕으로 사업 수익이 약 16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돼 매력적이라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모기업 지원없이 성공한 넥센 히어로즈의 사례는 프로야구의 성공이 임박했다는 걸 암시한다”며 “아울러 저평가 된 야구단 가치 측면에선 모바일 게임 진출로 야구단 보유에 따른 시너지가 예상되는 엔씨소프트도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간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 기업들은 스폰서 기간 동안 매출 증가가 있었던 점이 증명된 만큼, 향후 타이틀 스폰서가 되기 위한 노력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2000년부터 9년동안 한국프로야구 타이틀스폰서는 삼성그룹이 독차지해왔다. 구단을 보유하지 않은 업체들이 타이틀스폰서로 선정되기 시작한 것은 2009년 부터다.

유진투자증권은 류현진의 LA다저스 이적 등 해외진출 선수 이적료의 증가, 지자체들의 신구장 프로젝트 등도 한국프로야구의 재평가를 이끄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2015년 순위예측과 관련, 삼성라이온스를 1순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은 SK와 두산, LG, 넥슨을 꼽았다.

정 연구원은 “프로야구 구단의 가치는 구단의 성장과 밀접하게 연계됐고 특히 안정적인 고정팬들을 확보하지 못한 신생구단의 경우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관중 동원력에 근거한 구단 가치가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며 “삼성은 투/타 어디에서도 구멍을 찾아보기 힘들어 강력한 우승 후보가 될 것이며 2014년 4강 진출팀이던 넥센과 NC는 각각 강정호의 해외 진출과 용병 추가 활용이 작년에 종료됨에 따라 올해엔 전년 대비 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전반적으로 투수력이 안정화된 SK, 두산, LG가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고, 롯데, 기아, 한화는 올해에도 부진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이 프로야구단 순위예측에 사용한 수단은 피타고리안 승률 방식이 사용됐다. 피타고리안 승률은 각 팀의 득점과 실점을 기반으로 팀의 승률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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