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은행 예금금리 사상최저치 또 경신…연 2.04%

입력 2015-03-3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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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또 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은행에 돈을 맡기면 간신히 연 2%가량의 이자만을 챙길 수 있어 물가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제로금리’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평균 저축성 수신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연 2.04%로 한달 전보다 0.05%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은행 수신금리는 지난해 12월 반짝 상승했으나 전달(연 2.09%)과 이달에는 두달 연속 역대 최저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강준구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각국의 통화완화 정책과 지속된 기준금리 이하 기대감으로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중 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0.07%포인트 떨어진 연 2.11%, 정기적금 금리는 0.04%포인트 떨어진 2.31%를 기록했다.

정기예금의 금리대별 가입액 비중을 보면 연 2%대 미만이 22.6%에서 30.7%로 확대됐다. 나머지 69%는 2%대에 몰려 있다.

지난달 은행의 대출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연 3.86%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내렸다. 기업대출 금리가 연 4.02%로 전달과 같았지만 가계대출 금리가 3.48%로 한달새 0.11%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24%로 0.01%포인트 내렸다. 집단대출(연 3.30%, 0.07%포인트↓), 일반 신용대출(4.88%, 0.11%포인트↓) 등도 하락했다.

은행의 예대마진을 보여주는 대출과 저축성수신 금리의 차는 잔액 기준으로 연 2.3%로 전월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수신 금리도 모두 하락했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으로 2월중 예금금리를 보면 △상호저축은행(2.6%) 0.09%포인트 △신용협동조합(2.59%) 0.06%포인트 △상호금융(2.30%) 0.06%포인트 △새마을금고(2.54%) 0.04%포인트씩 각각 내렸다.

같은 기간 대출금리를 일반대출 기준으로 보면 △상호저축은행(11.96%) 0.55%포인트 △신용협동조합(5.06%) 0.07%포인트 △상호금융(4.51%), 0.05%포인트 △새마을금고(4.52%) 0.03%포인트씩 떨어졌다.

한편 한은 금통위는 3월 기준금리를 연 1.75%로 다섯달 만에 0.2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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