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회복 박세리, “KIA 클래식 기대도 안했다!”

입력 2015-03-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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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클래식 3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 타이(8언더파)를 기록한 박세리가 스코어카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볼빅)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 박세리(38ㆍ하나금융그룹)가 돌아왔다.

박세리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ㆍ659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ㆍ약 18억7000만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코스레코드 타이)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5위를 마크했다. 단독 선두 이미림(25ㆍNH투자증권ㆍ16언더파 200파)과는 네 타 차다.

이날 경기를 마친 박세리는 “정말 즐겁다. 코스가 쉽지 않아 샷 한 번에 최대한 집중했다”고 말했다.

박세리의 선전이 반가운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지난해 어깨 입은 부상으로 대회 출전은 물론 연습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따라서 올 시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박세리는 부상 회복 후 세 번째 대회 만에 보란 듯 재활에 성공, 전성기 기량을 되찾은 모습이다.

이에 대해 박세리는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어깨 상태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대회 출전이 많지 않아 감각을 유지하기가 어려웠다. 어깨 상태가 좋아지면서 경기도 잘 풀리는 것 같다. 어제(28일)까진 그리 좋지 않았는데 오늘(29일)은 즐겁게 플레이한 것 같다”고 밝혔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냐는 질문에는 “특별한 건 없었다. 아직 내 플레이를 못하고 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냥 다음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나비스코 챔피언십)를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어제 라운드를 마치고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을 하면서 샷 감이 되돌아 왔다고 느꼈고, 오늘 110% 집중하며 최선을 다한 덕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박세리는 30일 오전 열리는 KIA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동갑내기 노장선수 크리스티 커(미국)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다. 이 대회는 JTBC골프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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