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家 막내딸 김은정, 홀로서기 성공 ‘주가↑ㆍ흑자전환ㆍ중국사업 활개’

입력 2015-03-25 10:33 수정 2015-03-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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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유피스ㆍ닥터아토 등 중국 론칭ㆍ국내 신규브랜드ㆍ면세점 사업확대 등 속도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의 막내딸(넷째)인 김은정 보령메디앙스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이 홀로서기 경영에 성공했다. 흑자 전환과 중국사업 순항으로 주가는 연일 치솟고 있다. 연내 중국에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국내 시장에서는 신규 브랜드 론칭과 면세점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성장에 고삐를 죈다는 전략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보령메디앙스 주가는 3월 들어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며 치솟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1만6000원을 기록하며 250일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주가상승은 중국사업에 대한 기대감과 실적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03년 보령메디앙스 부사장으로 입사했다. 2009년 보령메디앙스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실적 회복을 위해 아동복 브랜드 오시코시비고시 등 부진한 사업을 정리했고, 재고 비용 축소를 위한 효율성 높이기 전략에도 몰두했다. 이 같은 노력에 실적이 화답했다. 보령메디앙스는 2014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5.8% 감소하며 1453억원에 머물렀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서 각각 57억원, 53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내수 시장 부진으로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중국사업 호조 및 구조조정 등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게 회사 및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보령메디앙스는 지난 2002년 중국에 유아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비앤비(B&B)'를 론칭해 판매하고 있다. 2007년부터 윈윈과 독점 판매 계약을 맺어 운영하다가 2013년부터는 천진 법인을 설립해 성장 전략을 꾀하고 있다.

▲보령메디앙스 주가그래프.
보령메디앙스 측은 “B&B 제품이 월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에서 인기가 높아 올해 수유용품과 스킨케어 중심으로 브랜드를 추가 론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남국 유안타 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서 B&B가 인기 제품으로 자리 잡아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면서 “올해 수유용품 브랜드인 '유피스'와 하반기에 유아용 스킨 및 아토피케어 제품인 '닥터아토'를 론칭한다는 점에서 실적 성장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은 의류 신규 브랜드와 면제섬 사업에 승부를 걸었다. 보령메디앙스는 최근 북유럽 스타일의 유아동 브랜드 ‘뮤아’를 론칭했다. 뮤아는 0~5세 유아동을 위한 침구류, 의류, 액세서리 등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북유럽의 드넓은 자연에서 볼 수 있는 동물에서 모티프를 얻어 탄생한 캐릭터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면세점 사업의 경우 오는 5월 신규 출점을 계획 중이다. 현재 롯데 본점, 잠실점 및 동화, 워커힐 등 5곳의 면세점에서 닥터아토 및 B&B 제품을 판매중이다.

김 연구원은 “뮤아를 통해 정체된 내수 매출 비중을 끌어올리고, 면세점 신규 출점을 통한 판매 확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김 부회장이 보령메디앙스 지분율을 꾸준히 올려 최대주주로서 지배력을 공고히한 가운데 사업도 흑자전환에 성공해 독자경영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올해 중국 시장에서 신규 브랜드 론칭으로 고성장이 예고됨에 따라 경영능력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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