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TC, 구글 반독점 제소하지 않은 이유는?

입력 2015-03-20 13: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지난 2012년 구글이 반독점법 위반 행위를 하고 있다는 내부 보고서를 냈음에도 위원들이 사법당국에 제소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FTC 자체 보고서는 구글의 사업행위를 검토해 이들이 심각하게 경쟁을 저해하고 있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제소를 건의했다.

그러나 FTC 위원회는 지난 2013년 초 구글이 일부 행위를 자발적으로 고치겠다고 약속한 이후 만장일치로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만일 제소됐으면 미국 법무부가 1990년대 마이크로소프트(MS)를 기소한 이후 가장 큰 반독점 소송이 됐을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은 아마존과 온라인 리뷰 사이트 옐프, 여행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 등 주요 경쟁사 정보를 무단 도용했으며 경쟁사가 이에 항의하자 오히려 검색 결과에서 제외시키겠다고 협박했다. 또 MS의 검색엔진 빙이나 야후 등과 제휴 관계를 맺은 웹사이트를 제재하기도 했다.

당시 FTC 위원장이었던 존 리보위츠는 “구글의 자발적인 변경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제소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입김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시하기도 했다. 구글은 오바마 재선 선거운동 당시 기업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이 후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 비밀번호가 털린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이스라엘군 “가자지구서 인질 4명 구출”
  • 아브레우 "동해 심해 석유·가스 실존 요소 모두 갖춰…시추가 답"
  • MBTI가 다르면 노는 방식도 다를까?…E와 I가 주말을 보내는 법 [Z탐사대]
  • 가계 뺀 금융기관 대출, 증가폭 다시 확대…1900조 넘어
  • [송석주의 컷] 영화 ‘원더랜드’에 결여된 질문들
  • 비트코인,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 하루 앞두고 '움찔'…7만 달러서 횡보 [Bit코인]
  • 대한의사협회, 9일 ‘범 의료계 투쟁’ 선포 예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903,000
    • -1.05%
    • 이더리움
    • 5,207,000
    • -1.72%
    • 비트코인 캐시
    • 668,000
    • -6.31%
    • 리플
    • 699
    • -4.38%
    • 솔라나
    • 226,900
    • -4.46%
    • 에이다
    • 617
    • -8.73%
    • 이오스
    • 991
    • -10.64%
    • 트론
    • 161
    • +1.26%
    • 스텔라루멘
    • 137
    • -8.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0,050
    • -9.39%
    • 체인링크
    • 22,500
    • -7.82%
    • 샌드박스
    • 587
    • -10.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