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이스트아시아홀딩스 주주 임우택 씨, "어떤 위협 가해서라도 정상 경영하게 만들 것"

입력 2015-03-18 08:09 수정 2015-03-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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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5-03-18 09:1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종목 돋보기]“어떤 위협을 가해서라도 정상적인 경영을 하게 만들겠다.”

중국 스포츠웨어 업체 이스트아시아홀딩스의 주주 임우택 씨(2.6% 보유)가 회사 측에 선전포고를 했다.

임 씨는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이스트아시아홀딩스 보통주 625만주에 대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주인공이다. 그는 정상 경영이 이뤄질때까지 적대적 M&A를 포함한 어떤 수단도 강구하겠다는 각오다.

임우택 씨는 1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스트아시아홀딩스 측에 이사 및 감사 선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주주제안서를 접수했다”며 “회사 측에 어떤 위협을 가하는 한이 있더라도 제대로 경영하게끔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스트아시아홀딩스에 대해 불투명한 경영으로 인한 주주가치 하락을 지적했다.

임씨는 “이스트아시아홀딩스가 지난해 말 2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에 실패한 이유로 중국 당국이 중국 내 자회사의 외환 송금을 규제한 탓이라고 설명했는데, 자체 조사 결과 이는 명백한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당시 반대 매매로 채권단 물량이 쏟아져 나와 주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불투명한 경영으로 회사의 순자산가치(1500억원)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 상태에 머물러 있는 만큼 경영에 직접 참여해 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씨는 또 당장 시도하지는 않겠지만, 최후의 수단으로 적대적 M&A 카드도 쥐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주주명부폐쇄일 기준으로 이스트아시아홀딩스 지분 25%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과도 손을 잡고 의결권을 함께 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스트아시아홀딩스의 주주총회는 다음달 24일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올해와 비슷한 4월25일에 개최된 바 있다.

임 씨는 국내에 상장된 외국계 기업에 대한 관리 부족도 지적했다. 그는 “이스트아시아홀딩스 뿐만아니라 한국에 상장된 외국기업의 체계나 관리가 잘못돼 있다”며 “문제가 생겼을 때 어느나라 법 관할인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에 주사무소를 두거나, 실질적인 법률업무를 처리하는 변호사를 선정해야하는데 전혀 안돼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스트아시아홀딩스도 국내 창구로 법무법인을 지정해놨지만, 공시대리인 역할만 하는 정도다.

한편, 임우택 씨는 지난 2013년 발간된 '코스닥 X파일'의 저자로 당시 서두에 "순진한 개미투자자들을 악마의 손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이 책을 썼다"고 밝힌 바 있다.

임씨는 엘지증권(현 우리투자증권)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후 바클레이스증권, 인도수에즈 W.I 카 증권, 부국증권, C&F캐피탈 부사장직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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