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총데이] 삼성전자·현대차 등 이변 없이 ‘무사통과’

입력 2015-03-13 09:40 수정 2015-03-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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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1, 2위 그룹 계열사의 주주총회가 몰린 ‘슈퍼 주총데이’가 큰 이변 없이 조용히 마무리됐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68개 상장사는 13일 일제히 주총을 열어 지난해 사업 실적과 올해 경영계획을 보고하고 배당금 확대, 사내외이사 선임 및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이날 주총을 개최한 기업들은 시장별로 코스피 58개사, 코스닥 9개사, 코넥스 1개사다. 오는 20일(229개사)과 27일(293개사)에 비해 주총 개최사 수가 적지만 시가총액 상위의 업종 대표기업들은 더 많다. 이날 주총을 여는 코스피 상장사들의 시총 규모는 500조원 가량으로 전체의 40%에 이른다.

이날 주총의 최대 이슈는 사외이사 선임과 배당금 확대였다.

삼성전자는 권오현 DS(부품)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김한중 차병원그룹 미래전략위원회 위원장, 이병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와 달리 주주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했다. 이날 권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대표이사들은 주총장에 입장하는 주주들을 직접 맞았다. 더불어 좌석도 각 부문 대표이사가 주주들과 마주할 수 있도록 배치했고, 권 부회장의 DS(부품)부문을 시작으로 윤부근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 신종균 IM(IT·모바일)부문 사장 등이 경영현황을 직접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동규 전 공정위 사무처장과 이병국 전 서울지방국세청 청장을 주총에서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현대글로비스는 김준규 전 대검찰청 검찰총장 등을 사외이사 자리에 앉혔다.

국민연금이 사외이사 재선임 반대 입장을 보여 진통이 예상됐던 현대모비스의 주총도 무사통과됐다. 앞서 국민연금은 현대모비스가 현대차, 기아차와 함께 지난해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매입에 10조원 넘게 투입한 것에 대해 사외이사의 관리 의무 소홀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우일 서울대 연구부총장 재선임에 반대했었다. 국민연금은 현대모비스의 지분 8.02%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배당금 확대도 이날 주총의 주된 관심사였다. 삼성전자는 현금 배당을 지난해보다 40% 늘린 1주당 1만9500원으로 결정했다. 스마트폰 사업 부진 여파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0% 넘게 하락했지만, 주주친화 기조를 강화하기 위해 배당금을 늘렸다.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도 주총을 통해 지난해 대비 각각 52.9%, 53.8%, 50% 증액한 배당금 확대 안건을 상정해 처리했다. 현대차는 원화강세에 발목을 잡혀 지난해 영업이익이 4년 만에 최저치인 7조5500억원을 기록했지만, 배당을 늘렸다.

한편, 이날 호텔신라 주총 의장을 맡은 이부진 사장은 왼쪽 다리를 깁스한 상태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호텔신라 측은 “이 사장이 2~3일 전 집에서 왼쪽 발목을 겹질렀다”고 부상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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