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폭발적인 공격력, 플레이오프 2차전 LG 제압…길렌워터 37점 퍼부어

입력 2015-03-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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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렌워터. (뉴시스)

고양 오리온스가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리하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오리온스는 1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창원 LG를 상대로 길렌워터(27)를 앞세워 76-7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1차전 20점 차 대패해 침체됐던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날 경기에서 트로이 길렌워터는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7득점을 기록한 길렌워터는 1쿼터 초반부터 14점을 몰아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활약을 이어가던 길렌워터는 4쿼터 중반 4반칙으로 잠시 벤치로 물러났다. 쿼터 막판 다시 투입된 길렌워터는 종료 10초 전 자유투로 득점에 성공해 끈질기게 추격하던 LG의 기세를 꺾고 오리온스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

추일승(52)감독은 이승현(23)을 제퍼슨(29)에게 붙이며 길렌워터가 활약할 발판을 만들었다. 이승현이 제퍼슨의 힘을 빼 길렌워터가 공격에 집중해 득점력을 폭발시킬 수 있었다.

LG는 제퍼슨과 김종규(24)가 22점씩 올리며 의지를 불태웠지만 다른 선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연승에 실패했다. 제퍼슨도 오리온스의 협력수비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나란히 1승씩 챙긴 두 팀은 12일 고양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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