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점 중기사업권 2차 경쟁 돌입

입력 2015-03-1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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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중소·중견기업 구역 3개 사업권 재입찰 경쟁에 4개사가 뛰어들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9일 인천공항 제3기 면세사업자 중소·중견기업 3개 사업권 재입찰 참가신청 접수 결과 시티플러스, 에스엠이즈듀티프리, 엔타스듀티프리, 삼영기업 등 4곳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을 통해 면세사업자를 선정하는 곳은 DF 9구역 전 품목, DF 10구역 전 품목, DF 12구역 주류·담배·잡화 사업권이다. 세 구역에 대한 가격입찰서 및 사업제안서 제출은 10일부터 진행된다. 참존이 입찰보증금을 납부하지 않아 유찰됐던 11구역 향수·화장품 사업권은 오는 19일 재입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시티플러스, 에스엠이즈듀티프리, 엔타스듀티프리는 앞서 1월 진행한 중소·중견기업 사업자 선정 때에도 입찰에 참여한 바 있다. 하나투어와 화장품업체 토니모리 등으로 구성된 중소사업자 컨소시엄인 에스엠이즈듀티프리는 당시 다른 입찰 참여자의 포기로 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됐다.

업계에서는 4개 업체가 재입찰에 참여했지만 입점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될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관측이다. 인천공항공사가 올해 처음으로 중소기업만 참여할 수 있는 면세구역을 마련했지만 4곳 중 3곳은 아예 입찰을 한 업체가 없어 무산됐으며 그나마 사업권을 따낸 참존마저 자금 여력이 부족해 사업권이 자동 해지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중소·중견기업의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입찰 최저 수용금액을 일반기업 사업권의 60% 수준으로 낮추고, 임대보증금의 보증증권 대체 허용 등의 지원책을 내놨다. 하지만 정부의 우대혜택이 대기업에 적용했을 때는 효과가 있겠지만 중소기업들에게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대기업인 롯데와 신라도 높은 임차료 등으로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에서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하다. 앞서 설립됐던 중소기업 시내 면세점도 실패로 돌아간 전례가 있다. 지난 2012~2013년까지 정부가 중소기업에 12개의 시내 면세점 허가를 내줬으나 서희건설, 전남 로케트 전기 등 4곳은 허가권을 스스로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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