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로 팔리는 LG전자 풀HD TV… 소비자 피해 우려

입력 2015-03-10 09:21 수정 2015-03-1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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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해상도 표기 시급

▲서울 시내 한 LG전자 직영 매장 LG베스트샵에서 55인치 풀FD 커브드 OLED TV를 'UHD'로 표기해 판매하고 있다.
LG전자의 풀HD 커브드 OLED TV가 일부 마트 및 베스트숍에서 UHD(초고해상도)로 둔갑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HD TV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는 만큼, 소비자의 제품 선택권을 제한하지 않도록 제대로 된 해상도 표기가 시급한 상황이다.

10일 서울·경기지역 마트와 LG전자 직영 LG베스트숍 20여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55인치 풀FD 커브드 OLED TV를 살펴본 결과, 일부 마트와 서울 지역 LG베스트숍에서 ‘풀HD’가 ‘UHD’로 표기돼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풀HD와 UHD 간 해상도 차이를 잘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은 제품의 사양을 잘못 인지하고 구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문제가 된 제품은 LG전자가 지난해 9월과 올해 초 보급형 제품으로 내놓은 55인치 풀HD 커브드 OLED TV 55EC9300과 55EC9310다. 300만원대 가격으로 출시된 두 제품은 현재 마트 및 LG베스트숍에서 카드 할인 및 캐시백 등 최대한 할인을 받아 200만원 후반대로 구입할 수 있다.

▲경기도 한 유통점에서 55인치 풀FD 커브드 OLED TV를 'UHD'로 표기해 판매하고 있다.
대형 할인매장 이마트와 하이마트, LG베스트숍에서는 TV 사양을 별도로 설명해 놓은 표지판에는 ‘풀HD’로 해상도를 표기했지만, 소비자가 가장 먼저 한 눈에 볼 수 있는 제품 위에는 ‘LG OLED TV UHD’라고 광고를 하고 있다. 이럴 경우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을 UHD TV로 착각하고 구매할 가능성이 크다.

할인마트 매장 한 관계자는 풀FD TV를 UHD로 표기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UHD와 풀HD는 차이가 없다. 중요한 것은 OLED라는 점”이라고 답했고, 다른 마트 한 관계자는 “곧 UHD OLED TV 신제품을 전시한다. 해상도 표기는 상관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면서 해상도에 대한 정확한 언급을 회피했다.

풀HD와 UHD(4K) 해상도는 각각 1920X1080, 3840X2160로 육안으로는 화질 차이를 구분하기 어려운 만큼, 제대로 된 해상도 표기와 이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전국 유통점의 제품 진열과 표기 등을 일일이 신경쓸 수 없지만, 제대로 된 표기가 이뤄지도록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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