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건강 지키기] “면역력에 답 있다”

입력 2015-03-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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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에 황사까지, 무거워지는 몸… 규칙적 운동·건강보조제 등 복용 면역력 키워야

추운 겨울이 조금씩 물러가고,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는 봄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이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사람들의 건강관리도 취약해진다. 기온과 습도 변화가 뚜렷한데다, 다른 요인들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인체가 느끼는 스트레스는 극에 달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봄철 건강관리에 실패해 고생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감기와 비염, 부비동염, 인두염, 후두염 등 흔하게 생기는 호흡기 감염증은 물론, 알레르기 질환도 봄에는 피하고픈 질병이다. 더욱이 봄에는 중국발 황사가 심해지면서 호흡기 건강관리가 더 취약해질 가능성이 높다. 황사는 이제 봄에 잠깐 오는 불청객이 아닌 만큼, 철저히 대비해야 하는 대상이 됐다.

봄철엔 또 춘곤증이 문제가 된다. 춘곤증을 포함한 피로감 증대는 병원을 찾는 10대 증상 중 하나가 됐을 만큼 우리 사회에 만연해있다.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봄에는 신체에 적당한 활력을 줄 수 있는 자극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이 같이 취약한 봄철 건강관리를 위해 국내 제약업계도 다양한 특화 일반의약품을 내세운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우선 환절기에 약해지는 면역력을 회복할 수 있는 기능성 비타민제가 대표적이다. 비타민C는 인체에 침입하는 이물질의 공격을 막아주는 백혈구 숫자를 늘리고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면역력 증진 차원에서 어린이들에게 효과적인 홍삼 제품들도 봄철에 인기있는 일반의약품 중 하나이다.

호흡기치료제도 제약사들이 적극 내세우는 품목이다. 주로 봄철에 퍼지는 호흡기 바이러스인 ‘메타뉴모바이러스(hMPV)’가 이미 지난해 크게 유행했던 만큼, 호흡기 질환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하고 있어서다. 미세먼지, 꽃가루 등을 차단해주는 회피요법 제품은 물론, 점액용해제, 알레르기 비염치료제, 진해거담제 등 종류도 다양하다.

봄철 건조한 날씨로 인한 질환도 많다. 안구건조증, 탈모 등이다. 역시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촉진되는 측면이 커서 제약사들은 이에 대한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제약사들은 고용량 인공눈물인 점안액과 탈모치료제 등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일반 먼지보다 입자가 작은 황사가 두피의 모공을 막거나 염증을 유발시켜 탈모를 유발하는 작용을 한다. 건조한 날씨도 각질과 비듬을 늘려 탈모를 촉진시킨다.

봄철 황사로 인한 제약사들의 황사마스크, 구강청결제 등의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형마트 이마트가 전국 45개 점포를 대상으로 황사 관련 상품 매출을 조사한 결과, 마스크와 구강청결제가 각각 125.1%, 63.7% 늘었고, 손세정제도 51.6% 증가했다.

특히 황사마스크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여부는 물론 포장에 ‘황사방지용’이란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일반 마스크와 달리,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황사 특보가 발효되면 야외 활동을 자제하면서 실내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며 “외출할 땐 반드시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제약사들은 약국과 함께 황사를 포함한 봄철 환절기 일반의약품 홍보를 위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황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자체 책자를 발행하고, 약국 앞에 관련 의약품을 홍보하는 간이설치물(POP)을 세우는 식이다. 일부 제약사들은 봄에 맞는 건강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봄은 상대적으로 환절기인데다, 최근엔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와 미세먼지 등으로 호흡기 질환 발병이 높아진다”며 “관련 일반의약품 판매를 위해 다양한 방식의 특화 마케팅을 전개하는 제약사들 간 치열한 경쟁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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