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13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8강, 손흥민 발에 달렸다…18일 AT 마드리드와 원정 2차전

입력 2015-03-0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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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8일 AT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2차전 원정길에 오른다. 1차전을 통해 패싱 축구의 진수를 선보인 손흥민은 레버쿠젠의 13년 만의 8강 진출을 책임진다. (AP뉴시스)

손흥민(23)의 바이어04 레버쿠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3년 만에 8강에 도전한다.

레버쿠젠은 오는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 경기장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26일 열린 1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레버쿠젠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 진출이 확정된다.

일단 유리한 고지다. 하지만 결과는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지난 1차전에서 무실점 경기를 이끌며 1-0 완승했지만 AT 마드리드에 29개(레버쿠젠 14개)의 크로스를 허용할 만큼 공격을 주도하지 못했다. 게다가 AT 마드리드는 시종일관 거친 플레이로 레버쿠젠을 압박, 특유의 철통 수비를 뽐냈다. 2차전은 궁지에 몰린 AT 마드리드의 홈에서 치러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험난한 90분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AT 마드리드의 공격 핵심은 크로아티아 출신 골잡이 마리오 만주키치(29)다. 이번 대회를 통해 5골을 몰아넣은 만주키치는 지난 시즌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뛴 경험이 있어 경계대상 1호다.

하지만 분위기는 레버쿠젠으로 넘어왔다. AT 마드리드의 중앙 수비수 디에고 고딘(29)과 미드필더 티아구 멘데스(34)가 경고 누적으로 2차전에 출전할 수 없어 그간의 철통 수비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AT 마드리드는 A조 조별리그 1위(4승1무1패ㆍ승점13)로 16강에 오르는 동안 5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38경기 26골만을 내줬다.

무엇보다 손흥민의 몸 상태가 좋다. 해외파 선수 중 유일하게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손흥민은 지난 1차전에서 패싱 축구의 진수를 선보이며 레버쿠젠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레버쿠젠은 지난 1차전에서 16강 진출 팀 중 패스 성공률이 가장 낮은 72%를 기록할 만큼 졸전을 펼쳤지만 손흥민은 93.3%의 패스성공률(후스코어드닷컴)을 기록했다.

골 감각도 물이 올라서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3골을 넣어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앞서 열린 플레이오프에서는 2골을 넣었다. 지난달 15일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시즌 21라운드 홈경기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리그 8득점이자 시즌 14득점째를 기록, 종전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2012~2013ㆍ2013~2014시즌 12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만약 레버쿠젠이 AT 마드리드를 꺾고 8강에 오른다면 지난 2001~2002시즌 이후 13년 만의 8강 진출이다. 당시 레버쿠젠은 리버풀(8강)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강)를 꺾고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이후 단 한 차례도 8강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한편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은 레알 마드리드와 샬케04, 포르투와 바젤(이상 11일) 경기를 시작으로 12일에는 바이에른 뮌헨과 샤흐타르, 첼시와 파리 생제르맹의 경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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