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옥근 전 해참총장, 또다른 납품비리 연루…檢, 추가기소

입력 2015-03-03 13: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TX그룹 계열사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옥근 (62) 전 해군 참모총장이 또 다른 업체에 대해서도 납품비리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났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정 전 총장을 추가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합수단에 따르면 정 전 총장은 독일제 통신·전자정보 수집장비 중개거래 업체인 A사로부터 2009년 2차례에 걸쳐 6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비에 나선 A사 측은 정 전 총장의 해군사관학교 동기인 예비역 준장 이모(61)씨에게 1억원을 건넸고, 이씨는 "정 총장에게 부탁해 납품업체로 선정되도록 할 테니 인사할 돈을 달라"고 A사 측에 금품을 요구했다. 이씨는 정 전 총장에게 'A사를 납품업체로 선정해주면 1억원을 주겠다'고 제의했고, 정 전 총장은 이씨의 요구를 들어주도록 했다는 게 합수단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해군 정보함 사업관리 부서는 A사의 입맛에 맞게 납품 조건을 고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A사가 중개한 독일 업체는 2008년 12월 해군 정보함 통신·전자정보 수집장비 공급사로 선정됐고, 230억여원 상당의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이 성사되자 이씨는 A사 측으로부터 받은 돈 1억원 중 6000만원을 정 총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제3자 뇌물취득 혐의로 구속 기소, A사 대표 이모씨는 불구속 기소됐다.

정 전 총장은 2008년 9월 STX그룹 계열사로부터 유도탄 고속함과 차기 호위함 등을 수주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해 주는 대가로 장남의 회사를 통해 협찬금 형식으로 7억7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71,000
    • +0.03%
    • 이더리움
    • 4,555,000
    • +0.55%
    • 비트코인 캐시
    • 871,000
    • +3.69%
    • 리플
    • 3,050
    • +0.2%
    • 솔라나
    • 198,200
    • -0.7%
    • 에이다
    • 623
    • +0%
    • 트론
    • 429
    • +0%
    • 스텔라루멘
    • 36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20
    • -0.16%
    • 체인링크
    • 20,930
    • +2.9%
    • 샌드박스
    • 216
    • +2.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