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콘서비스’ 열풍] 행복한 사물인터넷 세상 Beacon

입력 2015-03-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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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위치 파악 70m 근접하면 블루투스·와이파이로 메시지… 실내 길안내·모바일 온·오프 연계 마케팅 급증

사물인터넷(IoT) 핵심 기술로 비콘(Beacon)이 뜨고 있다. 비콘은 지난해 초부터 국내에서 본격 상용화되기 시작해 현재는 유통업체의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online to offline: O2O), 실내 길 안내 등은 물론 금융결제에까지 도입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와 ABI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실내위치정보시장 규모는 2016년 44억달러(약 4조811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모바일 결제를 포함한 핀테크가 활성화하면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비콘은 실내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기기의 위치를 파악해 신호를 보내는 송신기이다. 몇가지 종류가 있지만, 통상적으로 저전력 블루투스(Bluetooth Low EnergyBLE)를 활용한다. 최대 70m 거리에 있는 기기까지 5~10cm 오차로 세밀하게 신호를 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기가 내장형 배터리로 출시돼 아무 곳에나 부착만 하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사용자들이 블루투스를 잘 켜두지 않는다는 단점을 보완하고, 스마트폰 OS의 종류와 관계없이 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와이파이를 활용한 비콘이 함께 사용되는 추세다.

비콘의 주요 기능은 ‘사용자가 현재 특정장소에 있다’는 것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특정 정보를 서로 주고 받는 것이 전부다. 이런 단순한 기능에 비해 활용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할인 쿠폰이나 새롭게 출시된 제품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맞춤형 마케팅을 할 수도 있고, 전시회장에서 실내 내비게이션과 같은 서비스로도 응용 가능하다. 또 쇼핑을 한 뒤 손하나 까딱하지 않고 자동으로 결제를 하는 비콘 서비스도 카드사 중심으로 개발되면서 핀테크(금융+기술) 혁명을 이끌고 있다. 호텔은 자동 체크인을 비롯한 각종 호텔 서비스를 소개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비콘이 상용화된 것은 4~5년 전이나, 실질적인 사용은 2013년 애플이 ‘아이비콘’을 개발하면서다.

미국 메이시스백화점은 비콘이 적용된 대표적인 장소로, 소비자들에게 제품 관련 정보나 쿠폰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전송한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대부분 구단은 홈구장에 비콘 기술을 적용해 관람객이 구장에서 길을 잃지 않게 안내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시행한다.

비콘은 국내에서도 활용을 늘려나가고 있다. 롯데마트는 ‘월드타워점’에서 쇼핑 동선에 따른 다양한 할인 쿠폰을 스마트폰에 푸시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내에서만 비콘을 활용한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용자가 매장에 들어가면 주문대에 가지 않고 자리에 앉아 모바일로 주문과 결제를 동시에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다양한 비콘 기기를 출시하고 서비스 개발을 위한 플랫폼 '위즈턴'을 내놨다. SK텔레콤 자회사인 SK플래닛은 커머스에 특화한 서비스 '시럽'을 출시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KT는 비콘 간 제어가 가능한 ‘네트워크 비콘’을 선보이며 식품전문업체(SPC)와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종교계에서는 명동성당이 처음으로 비콘을 설치했다. 신자가 명동성당 입구에 도착하면 스마트폰으로 성당의 역사와 미사 시간 등이 포함된 웹페이지로 연결한다. 성모동산에서는 묵주기도 정보를, 지하성당에서는 고해성사 안내를 표시한다.

베이크리골프클럽은 비콘을 활용해 그린 컨디션이나 해당 홀 정보를 자동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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