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화성 여대생 실종 사건, 범인 강호순? "정액 대조해보니…"

입력 2015-02-2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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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그것이 알고싶다'가 화성 여대생 실종 사건을 파헤친다는 소식에 강호순과의 연관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2009년 붙잡힌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범행이 화성 여대생 실종사건 범인과 수법이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경찰 수사결과 화성 여대생 실종사건은 강호순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 났다.

당시 수사본부는 국립과학수사원에 강호순 DNA와 범인의 정액 DNA를 채취해 감정을 의뢰한 결과 "둘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정액이 혼합돼 정확한 판명은 불가능해도 적어도 강호순과는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28일 '그것이 알고싶다'는 화성 여대생 실종 사건의 미스테리를 파헤친다.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노세령(가명·22)씨가 지난 2004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실종됐다.

경찰은 곧바로 대대적인 수사 인력을 동원해 실종된 세령 씨를 찾아 나섰지만 그녀가 실종된 바로 이튿날부터 수수께끼 같은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실종 당시 그녀가 몸에 지니고 있던 옷가지들이 마치 '전시'라도 해놓은 듯한 모습으로 대로변에서 발견된 것.

실종 사흘째 되던 날, 범인은 또 다시 그녀의 흔적을 남겼다. 이번에는 그녀의 속옷과 화장품이었다. 이처럼 그녀의 소지품을 가지고 벌이는 범인의 수수께끼 같은 행적은 장장 실종 21일째 되던 날까지 계속됐다. 게다가 그녀의 소지품은 어떤 범죄에 연루됐다고 보기에는 이상하리만치 깨끗했다. 수사를 담당했던 형사는 범인이 마치 경찰과 게임을 벌이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세령 씨가 실종된 지 31일째, 경찰은 실종된 다음날 발견했던 그녀의 청바지에서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정액의 흔적을 찾아냈다는 사실을 밝혔다.

화성 여대생 실종 사건을 파헤친 '그것이 알고싶다'는 28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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