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표 탕평인사 난기류…文 "도와달라"

입력 2015-02-2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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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탕평인사'가 지도부의 일원인 주승용 최고위원이 문제 제기를 하며 난기류를 맞았다.

비노진영에 속한 주 최고위원은 27일 문 대표가 취임 후 처음 주재한 확대간부회의에도 불참했다.

그는 최대 7자리인 사무부총장 중 선임직에 문 대표와 가까운 김경협 의원을 임명하는 과정에서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조직 담당 부총장 후보로 친노 성향으로 알려진 전직 의원이 거명되자 논란이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비노 모임인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 소속 한 의원은 "최근 인선을 보면 탕평 인사가 아니라 범친노의 집결"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지도부 내에선 문 대표를 옹호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트위터에 "전대 이후 문 대표는 폭넓은 탕평인사를 단행했다"면서 "사무총장, 수석부총장, 조직부총장은 원래 대표를 보좌하는 실무라인이어서 대표가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말했다.

인사 시비가 불거지자 문 대표는 탕평 의지를 강조하면서 중진들에게 협력을 요청하고 나섰다.

문 대표는 이날 여의도 음식점에서 3선 의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공천과 인사에서 편중되지 않고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표는 "나를 지지하지 않는 분들도 있다는 걸 안다"면서 "개인이 아닌 당대표로서의 문재인을 도와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이날 4ㆍ29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3곳 모두 내부 경선으로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당내에선 이번 인선 시비가 결국 총선 공천에서 비주류가 불이익을 받을지 모른다는 의구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이번 주말 내부 검토를 거쳐 조직 담당 부총장 인사를 매듭지을 방침이다. 조직 부총장 후보로는 주로 비주류 쪽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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