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올해부터 헤지펀드에 2조3500억 투자한다

입력 2015-02-2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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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익률 5.25% 달성

올해부터 국민연금이 해외 헤지펀드에 2조 3500억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원자재 투자와 해외 주식 직접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해외 리츠와 원자재 펀드 투자도 추진, 투자 다양성을 통한 수익률 제고에 적극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을 심의안건으로 올려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연금은 작년 말 자산 규모를 전년대비 23조4000억원 가량 늘어난 470조원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른 수익률은 5.25%를 달성했다. 전년 수익률 4.19% 보다는 좋아졌으나 해외 연기금보다는 다소 낮다.

국민연금과 비슷한 규모의 네덜란드 연금 ABP(자산 3440억 유로, 약 431조원)는 지난해 투자 수익률 14.5%를 올렸다. 미국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캘퍼스)도 작년 6월 말 기준으로 연 수익률이 16.5%에 달했다.

특히 이날 위원회에서는 지금까지 투자를 할 수 없었던 대체투자의 주요 대상인 헤지펀드 투자를 허용키로 했다. 헤지펀드는 지난 2006년부터 검토해 왔으나 기금운용위원회 일부 위원들 반대로 편입하지 못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도 지난해 1년 가까이 해외투자 종합계획 기획단을 운영하며 해외투자 전략 방안을 마련했다. 복지부는 470조의 기금의 0.5%의 규모인 2조3500억원을 해외 헤지펀드에 투자할 계획이다.

헤지펀드는 금융위기때 다른 자산보다 선방해 주목받았다. 헤지펀드조사기관 HFR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글로벌 헤지펀드시장은 전분기 대비 180억 달러(약 19조8100억원) 증가한 2조8200만 달러(약 3100조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연금의 헤지펀드 투자는 빠르면 올해 말부터 실제 투자금 집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헤지펀드는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과의 분산효과로 기금 전체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분산함으로써 안정적 수익창출에 기여하고, 기금운용본부 투자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체 투자 대상을 다양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해외 리츠(부동산 투자전문 뮤추얼펀드), 원자재 펀드, 원자재 기업 지분투자 등이 대상이다. 국민연금은 또 해외 주식 투자의 직접 운용 규모를 5조원 이상 늘릴 예정이다.

한편, 기금운용위원회는 국민연금기금의 국내주식 배당 관련 추진 방안을 논의했으나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일부 위원 의견 등을 고려해 재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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