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충돌 말리던 손흥민, 흥분한 토레스에게 봉변

입력 2015-02-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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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방송화면 캡처

흥분한 상대 선수를 말리던 손흥민(23ㆍ레버쿠젠)이 봉변을 당했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지만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특히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흥분한 양팀 선수들의 몸싸움에 휘말려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레버쿠젠이 한 골 앞선 후반 42분 레버쿠젠의 반칙에 양 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벌였다. 흥분한 선수들의 말다툼은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마음먹은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아 예민해져 있던 토레스는 몸싸움을 말리던 손흥민을 거칠게 밀쳤다. 이에 심판은 토레스에게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레버쿠젠의 키슬링도 충돌 과정에서 비신사적인 행동을 한 이유로 경고를 받았다.

토레스는 후반 30분 크로스를 헤딩으로 받아 골을 넣었지만, 그전에 공이 골라인을 벗어난 것으로 판정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레버쿠젠은 미드필더 칼하노글루의 결승골을 지키며 AT 마드리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다음달 18일 스페인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릴 16강 2차전을 한결 편한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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