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6년새 2.6배 증가 … '버블세븐’ 살아있네

입력 2015-02-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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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조5210억 서울경기 전체의 25%… 용인 3.3배 ‘최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거래가 급감하며 반값세븐 시대를 맞았던 버블세븐(강남, 서초, 송파, 양천, 분당, 평촌, 용인) 지역이 최근 잇따른 부동산 규제 완화와 기대감으로 시장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시가총액은 135조7133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금융위기 시기인 2008년 73조7582억원에 비해 1.8배(84%)가 증가한 것이다.

우선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의 시가총액은 지난 2008년 48조9829억원에서 지난해 82조2513억원으로 68%(1.6배)가 증가 했다.

수도권 중에서는 경기도의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었다. 경기도는 같은 기간 동안 21조9442억원에서 40조2823억원으로 84%(1.8배)가 증가했고 서울은 21조2986억원에서 34조2083억원으로 61%(1.6배), 인천은 5조7401억원에서 7조7606억원으로 35%(1.3배) 늘었다.

이런 가운데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실거래가 시가총액은 지난해 20조521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8년(7조8906억원)보다 무려 160%(2.6배)가 증가한 것이며 서울과 경기도 전체 시가총액 74조4907억원의 25%에 해당하는 수치다.

버블세븐 지역에서도 특히 용인의 회복이 두드러졌다. 용인시의 지난해 아파트 실거래가 시가총액은 5조1042억원으로 지난 2008년 1조5401억원보다 무려 231%(3.3배)가 증가했다.

용인의 경우 용인~서울고속도로, 용인 경전철 개통에 이어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예정 등 최근의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수요가 크게 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서초구가 190%(1조1724억원→3조4023억원) 올라 뒤를 이었다. 서초구는 다른 강남권에 비해 재건축 사업 진행 속도가 빠른데다 반포래미안퍼스티지, 반포리체 등의 고급아파트들이 잇따라 입주하면서 시가총액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서초구 다음으로 분당 172%(1조1378억원→3조922억원), 강남 164% (1조7727억원→4조6861억원), 양천구 96%(3734억원→7315억원), 송파구 84%(1조6602억원→3조630억원) 등의 순으로 늘었다.

송파구는 버블세븐 지역 중 2008년 대비 시가총액 증가률이 가장 낮았지만 올해 위례신도시 입주가 본격화되기 때문에 올해의 시가총액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인근 송파테라타워2를 비롯한 지식산업센터와 문정법조타운 내 기업들의 입주가 본격화되고 올해 말 KTX수서역이 개통 될 경우 수요 유입 확대 등에 따른 거래량 증가로 시가총액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실거래가 시가총액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집값이 많이 떨어졌고 지난해부터 7.24대책과 9.1대책, 10.30대책 등 연이은 정부의 대책 발표로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지칠 줄 모르는 전셋값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버블세븐 지역 중심으로 먼저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 된다”면서 “버블세븐 지역은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개발호재도 집중돼 있어 투자가치가 높이 평가 받는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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