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배달앱 시장 ‘부동산앱’… 업체 간 경쟁 치열

입력 2015-02-23 16:26 수정 2015-02-2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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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부동산앱 합치면 수백개… "옥석가리기 시작될 것"

1인가구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올해 국내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에서 부동산 앱이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6개월만에 150%의 성장률을 보일 정도로 급격한 성장을 이룬 시장에서 업계의 경쟁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부동산 전·월세 시장 규모는 약 2조원으로 부동산 정보시장 전체에서 모바일 앱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동산 매매는 줄고 있는 상황에서 전·월세의 비중이 높아져 거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배달앱 시장에 이어 부동산 앱 시장이 트렌드로 성장하며 부동산 앱 수도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 앱 시장이 커지면서 앱을 전문적으로 제작해주는 업체도 등장했다. 1년에 10만원 가량만 지불하면 부동산 중개소의 개인 어플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현재 부동산 앱 업체는 국내에서 100개 이상 출시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과거 PC온라인을 기반으로 정보를 제공하던 업체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개인적으로 제작된 앱까지 합치면 수백개에 달 할 것이라고 업계는 추정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개인 부동산 앱에서는 매물의 정확성이 검증되지 않아 소비자의 피해도 우려된다. 방 매물을 부동산 중개소에서 자체적으로 등록하기 때문에 검증절차를 거치지 않아 소비자의 헛걸음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개인 부동산에서 제공하는 정보들에 대한 신뢰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의 피해도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우후죽순 생겨난 부동산 앱들이 앞으로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만 살아남는 옥석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업체가 많아지며 상호간의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랭키닷컴에 따르면 부동산 앱 이용자수는 ‘직방’이 1위를 기록했으며 ‘네이버부동산’, ‘부동산114’, ‘다방’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다방’은 ‘직방’에 대해 불공정 거래를 이유로 법적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방이 자사의 부동산 앱만 사용하는 부동산 업체의 정보를 상단에 올려두고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는 업체는 하단에 노출한다는 것이 이유다. 다방 관계자는 “점유율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직방이 다른 업체를 견제하기 위해 이런 정책을 도입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직방 관계자는 “직방 서비스 하나만 사용하는 부동산 중개소의 정보가 더 정확한 것”이라며 “견제의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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