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기차 생산 2020년 목표…테슬라ㆍGM 보다 공격적인 생산 전략

입력 2015-02-2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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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개발 인력 영입에 집중…2014년 R&D 비용 60억4000만 달러 44

애플은 ‘타이탄(Titan)’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전기 배터리로 움직이는 미니밴을 설계하고 있다는 소식에 이어 빠르면 2020년부터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반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신차 개발에 투자하는 시간은 5~7년 정도로 앞서 전기차 생산에 나선 테슬라와 제네럴모터스(GM)이 2017년을 목표 시점을 설정한 것에 비해 애플은 더 공격적인 생산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현재 테슬라와 GM는 한번 충전으로 200마일(약 322km)을 갈 수 있는 4만 달러(약 4420만원) 이하 가격의 전기차를 개발 중이다.

애플은 200여명 규모의 ‘타이탄’ 프로젝트팀을 형성해 지난 수개월간 배터리 및 로봇공학 분야 전무가 영입에 힘써왔다. 지난달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이 계약금 25만 달러 60% 임금 인상 조건을 제시하며 자사의 직원들을 영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포드에 오래 근무하다 애플로 옮겨 아이팟과 아이폰 설계 분야에서 일해 온 스티브 자데스키 부사장. 그는 애플 전기차 개발을 주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링크드인)
13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포드에 오래 근무했다가 애플로 옮겨 아이팟과 아이폰 설계 분야에서 일해 온 스티브 자데스키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애플은 특히 전기차 배터리 개발 인력 영입에 힘쓰고 있다. 배터리 제조업체 A123시스템즈로부터 5명의 직원을 영입해 지난달 A123으로부터 피소당한 바 있다. 이외 LG화학, 삼성전자, 파나소닉, 도시바, 존슨컨트롤즈에서 배터리 관련 전문가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분기 180억 달러 규모의 사상 최대 순익을 기록한 애플은 현재 1780억 달러의 대규모 현금 자산을 보유 중으로 투자 가능 비용이 충분하다. 2014년 애플의 연구개발(R&D) 비용은 60억40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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