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그리스 호재에 상승...S&P500 최고치 경신

입력 2015-02-18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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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구제금융 연장 신청 전망...유가 강세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S&P500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로 마감했다. 그리스 사태가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된 데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매수세를 이끌었다.

다우지수는 이날 28.23포인트(0.16%) 오른 1만8047.58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35포인트(0.16%) 상승한 2100.34에, 나스닥은 5.43포인트(0.11%) 오른 4899.27로 각각 장을 마쳤다.

그리스가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연장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주요 지수의 등락이 장중 엇갈리면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평가지만, 전문가들은 일단 그리스와 관련된 먹구름이 가시면 증시가 본격적인 모멘텀을 찾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랜디 프레데릭 찰스슈왑 파생상품 부문 책임자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 사태의 진행 상황이 큰 이슈"였다면서 유가가 반등한 것도 긍정이라고 말했다.

S&P500지수가 신고점을 경신했다는 사실은 경계매물을 이끌면서 추가적인 상승에 부담이 됐다. 업종별로 헬스케어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유틸리티업종에 팔자주문이 이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는 장중 8% 가까이 상승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 6개월 연장 요청할 듯

그리스는 오는 18일 구제금융을 6개월 연장해달라고 채권단에 요청할 전망이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한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 같이 전하고, 세부적인 조건에 대해서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채권단과 그리스의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앞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전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현행 구제금융 연장과 그리스 새 정부의 계획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유로그룹은 그리스가 구제금융 연장을 요청한다는 조건 하에 오는 20일 다시 회의를 열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오는 28일 종료되는 유럽연합(EU) 측 구제금융을 연장하지 않으면, 그리스가 유동성 위기에 빠져 채무불이행(디폴트)을 겪을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유로존을 탈퇴하는 '그렉시트(Grexit)'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스는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예정대로 이달 말에 끝내고, 자금난을 피하기 위해 오는 8월까지 채권 발행 등을 늘리는 '가교 프로그램'을 제시한 바 있다.

△애플, 신고가 행진 지속...1분기 애플워치 600만대 주문

애플의 주가는 0.57% 오른 127.81달러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1분기에 500만~600만개의 애플워치 생산을 아시아 공급업체들에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저가 모델인 애플워치 스포트가 전체 주문 물량의 3분의 1을 차지했다고 WSJ는 전했다.

고가 모델인 에디션에 대한 주문은 많지 않지만, 애플은 2분기부터 에디션 모델을 월 100만대 이상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 전반적 양호...웨이스트매니지먼트 5% ↑

웨이스트매니지먼트의 주가는 5% 넘게 올랐다. 지난 분기 순이익이 예상을 웃돌았다고 밝힌 것이 호재가 됐다.

메드트로닉은 3.5% 상승하며 헬스케어업종의 상승을 이끌었다. 메드트로닉은 분기 실적이 월가 전망을 상회했다면서 신제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500기업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美 2월 NAHB 주택시장지수 55

지표는 부진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2월 주택시장지수가 5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다.

부문별로 현재 판매지수는 61로 1포인트 내렸고, 매수자트래픽지수는 39로 5포인트 급락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7.8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10.0에서 하락한 것으로 전망치 9.0에 미치지 못했다.

△WTI 1.4% ↑...달러·엔 119.27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75센트(1.40%) 오른 배럴당 53.53달러를 기록했다.

4월물 금은 18.50달러(1.5%) 하락한 온스당 1208.60달러에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14%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68% 오른 119.27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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