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인수하는 중국 안방보험 어떤 회사인가?

입력 2015-02-17 11: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안방보험 홈페이지)

동양생명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안방(安邦)보험은 총 자산 7000억위안(약 121조원) 규모의 중국 보험사로 자국내 약 10위권에 속하는 대형 보험그룹이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일 보고펀드는 동양생명의 보유 지분 57.5%(6191만주)를 매각하기 위해 안방보험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동양생명의 새주인이 되는 안방보험은 생보, 손보, 자산관리 등 종합 보험금융 업무를 취급하는 종합보험사로 중국 전역에 영업점만 3000여 개, 고객수도 2000여 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 자산규모도 121조5200억원이다.

지난해 1~10월 기준 수입보험료 규모는 생명보험 430억4300만 위안, 손해보험 41억8700만 위안, 중국 보험업계에서 각각 8위, 17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4년 안방보험의 모태라 할 수 있는 안방재산보험을 시작으로 2010년엔 생명보험사를, 이듬해에는 자산운용사를 설립하며 금융사로 면모를 갖춰 나갔다.

불과 3년 전만해도 안방재산보험의 규모는 120억 위안(약 2조1400억원)에 불과했다. 3년 간 약 60배에 이르는 양적성장을 이뤘다.

안방보험은 지난해 뉴욕 맨해튼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힐튼호텔 지주사인 힐튼월드와이드홀딩스로 부터 19억5000만달러(약 2조13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은 중국이 해외에서 사들인 빌딩 중 가장 비싼 곳이다.

안방보험의 성장 배경에는 인맥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안방보험의 설립자이자 이사장인 우샤오후이(吳小暉)는 덩샤오핑(鄧小平)의 외손녀사위다.

그는 냉정하고 엄격한 사업성향과 막강한 정치적 배경으로 유명하다. 강력한 정치적 배경을 바탕으로 중국 부동산, 광산, 인프라 건설 등에 투자해 부를 축적해 안방보험을 설립했다.

앞서 이날 안방보험은 동양생명의 지분을 주당 1만7880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주당 취득 단가에는 배당금(550원) 등이 포함된 가격으로 총 금액은 1조1000억원에 달한다.

또한 안방보험은 유안타증권과 이민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회장이 보유한 지분 각각 3%, 2.5%도 인수하기로 했다. 이 금액을 포함하면 매각가격은 1조2000억원으로 늘어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대통령실 "北 감내하기 힘든 조치 착수…대북확성기 방송도 배제 안해"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유하영의 금융TMI] 6개 은행, ‘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은행연합회에 매일 모이는 이유
  • 세계증시 랠리서 韓만 소외 [불붙은 세계증시, 한국증시는 뒷걸음 왜]①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중국, ‘우주굴기’ 중요한 이정표 세워…달 뒷면에 목메는 이유는
  • 이혼재판에 SK우 상한가…경영권 분쟁마다 주가 오르는 이유
  • “넘버2 엔진 시비어 데미지!”…이스타항공 훈련 현장을 가다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50,000
    • +0.1%
    • 이더리움
    • 5,310,000
    • -0.17%
    • 비트코인 캐시
    • 645,500
    • +0.47%
    • 리플
    • 725
    • -0.14%
    • 솔라나
    • 231,400
    • -0.94%
    • 에이다
    • 633
    • +0.96%
    • 이오스
    • 1,135
    • +0.8%
    • 트론
    • 159
    • +1.27%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950
    • -1.16%
    • 체인링크
    • 25,640
    • -0.62%
    • 샌드박스
    • 628
    • +3.8%
* 24시간 변동률 기준